중국으로 유제품 수출이 활기<본지 2854호·2869호 기사 참조>를 띠는 가운데 중국 측 실사단이 국내 살균유 수출업체 5개소를 조만간 점검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사)한국유가공협회(회장 박건호)와 서울우유·매일유업 등 국내 살균유 수출 희망업체에 의하면 지난해 5월 한·중 실무협의 시 합의된 중국 측 전문가의 국내 현지실사가 중국 측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측에서 현지실사를 위해 요구한 자료(업체별 실험자료·초청장 등)를 제공한지 상당기간이 경과했고, 그간 양자협의 시 중국 측에서 조속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사항마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주중대사관, 한국유가공협회, 유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국내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경 소재 교문호텔에서 중국 인증인감국(CNCA) 등 관계자와 국내 살균유 업체 현지실사 일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방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 측 실사단은 5명으로 편성하고, 실사기간은 8일간으로 확정했으며, 실사 대상은 살균유 수출 희망업체 7개소(서울우유·매일유업·데어리젠·삼양식품·연세우유·제주축협·제주우유) 가운데 5개소를 선정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