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계획 수립…사·생독백신 접종프로그램 설정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최근 국내·외 돼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돼지 유행성설사병 바이러스(PEDV)의 분리에 성공해 새로운 유형의 PED백신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본지 1월 30일자 8면 참조
최근 1~2년 사이 PED 바이러스가 미국, 캐나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양돈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13년 새로운 유형의 PED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돼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69건, 3만3천646마리에서 PED가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PED 감염농장으로부터 PED 바이러스 2주 분리에 성공했다.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유행하는 PED 바이러스와 99.7%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PED 바이러스는 돼지열병, PRRS 등 기타 가축질병 바이러스와 달리 분리가 잘 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분리 사례가 많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98년 이후 16년 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PED백신 개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사독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국내 5개 동물용백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리된 PED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PED 분리주를 각 업체에 분양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우수한 면역증강제를 선발해 시험백신을 제작한 후 안전성, 면역원성, 효능성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리된 바이러스를 이용해 사백신과 생백신을 개발하고 최적의 PED 백신 접종프로그램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