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퇴비 살포·분뇨처리 등 빠르게
좁은 농로 주행·논-습지 작업 최적화
그간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다기능멀티 농업용 트랙터’<사진>가 드디어 시판된다. 최첨단 기능을 고루 갖춘 만능 로보랙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케 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이 아닌 로보드림(주)(대표 로보킴)의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걸작으로 기존 트랙터의 이미지를 넘어 한 단계 진보한 신기술로 무장한 만큼 국내 트랙터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어떠한 기술이든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지만 농기계의 기술이 진보하는 것만은 피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는 생각에 로보드림은 지난 2년간 제품의 완성도, 내구성 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쳐 품질향상에 주력해 왔다. 마침내 그 꿈이 현실화된 것이다. 로보드림(주) 관계자에 따르면 “로보랙터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105마력에 주행시속 55㎞/h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으며, 차체의 중량을 지지함과 동시에 차륜의 상하 진동을 완화시켜 운전시 승차감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지상고를 조정하도록 설계되어 논이나 습지에서도 무척 다루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바퀴의 조향각이 일반 트랙터에서 볼 수 없는 100°로 제자리 선회가 가능토록 설계되어 비좁은 농로 주행은 물론 좁은 축사에서 전·후진 반복 없이 핸들조작만으로 움직임이 자유롭다. 또한 운전석이 단계별로 180°까지 회전이 가능하므로 후방 작업시 매우 용이하여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자부할 만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방 로봇 팔에 원형베일 운반 및 이송 작업은 물론 버킷을 장착하면 스키드로드를 대신할 수 있고 굴삭기처럼 땅을 팔 수 있어 축사 주변 수로정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 또한 후방 PTO에는 로터베이터, 도저, 지게차, 옥수수 수확기, 트레일러, 퇴비살포기, 디스크모아, 랩피복기 등 부족장비 장착이 가능하며, 모든 탈·부착은 작업기에 손을 대지 않고 악어노터치로 5초 이내에 가능토록 이뤄져 편리하다.실례로 전북 고창군에서 한우번식과 조사료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안선홍 씨는 “지난 2년 전 로보랙터의 여러 기능과 활용도에 반하여 로보드림이 생산한 2호기를 처음으로 구매했다”며 “막상 구입해 사용해본 결과 개발 초창기라 전·후진 셔틀이 없어 셔틀을 추가하면서 밋션을 개선 해 가는 일은 있었으나 이런 부분들을 그동안 보안하고 개선시켜줘 지금은 아무 불편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로보랙터는 활용도가 매우 뛰어난 최적화된 기종으로 현재 곤포사일리지 운반, 퇴비살포, 축사 내 분뇨처리, 수로정비, 사료포 이송, 디스크모아 등 여러모로 작업 수행이 가능해 작업시간과 연료비를 줄일 수 있어 기존 트랙터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만능 트랙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