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연구결과
에너지가 3% 높이면
맛 좌우 올레인산 업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4일 배합사료 에너지(TDN)를 3% 높여 먹이면 한우의 맛이 좋아진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배합사료의 에너지를 높여먹일 경우 29개월령에서 지방 내 올레인산 농도가 가장 적절(50%)하다고 밝혔다.
올레인산은 한우고기의 맛과 영양에 영향을 주는 기능성 지방산으로 많으면 고기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고 적으면 싱거운 맛이 나며, 한우고기의 올레인산 함량은 48% 정도로 서양 소에 비해 높다는 것이 축산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축산원에서 거세한우 48마리에 육성기와 비육 기간동안 고영양 사료와 일반 사료를 나눠 먹인 뒤 각각 28개월령, 28개월령, 30개월령에 도축해 올레인산 함량을 비교해 본 결과 배합사료 에너지를 3% 높여 먹였을 때 올레인산 농도가 50%로 맛이 가장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강희설 소장은 “배합사료를 먹일 때 에너자가를 조금 높이면 비육기간과 생산비는 줄이고 올레인산 농도는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