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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2014 한우암소개량농가 우수사례>>32년 개량 결실…개방시대 고급육으로 승부

9. 경북 칠곡 보람농장

  • 등록 2015.03.11 11:13:58

 

개방화시대에 고급육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한우농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배우는 자세로 수정란 이식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30여 년간 쌓아온 개량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이다.

 

개량은 부지런함과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 강조

 

장길식 대표<사진>는 농장 일을 챙기느라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시작한 수정란 이식 사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정란 이식만 하면 끝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식 후에는 다음 주에 이식을 앞둔 소에게는 발정제와 배란유도제 등의 주사도 놓아주어야 하고 수정에 실패한 소들도 별도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처럼 수정란 이식은 돈도 많이 들고 농장주의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힘든 작업이지만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겠다는 일념 하에 그 정도의 노력은 감수해야한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때문에 보람농장의 우사에는 번식우와 비육우, 경산우와 미경산우 등의 소들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사육되고 있어 소들의 상황에 맞도록 개체 관리가 필수다. 번식우 240여 두를 일일이 개체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정란 이식을 통해 수태율을 높일 수 있는 장 대표만의 노하우도 생겼다. 장 대표는 “수정을 앞둔 소에게 볏짚을 주면 수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건초를 주어야 한다”라며 “수정란 이식도 소의 발정이 일어난 후 8일 뒤에 이식을 해야 성공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 대표의 노력으로 보람농장의 5월부터 7월까지 수정란 이식 성공률은 72%에 달했다. 장 대표는 “칠곡군 전체에서 보조사업으로 실시한 수정란 이식 사업에서 이식 성공률은 50%가 채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꾸준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어난 개체의 출생일을 일일이 기록하고 기억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송아지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암소의 번식성적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장기간 어미 소에게 포유시킬 경우 다음 수정 시 수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이유시키고 있다.
분만 시에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분만을 유도하고 있다. 분만 시 사람이 간섭할 경우 오히려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들이 우사 이동을 최소화 시키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번식우들의 번식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농장주의 부지런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농장에나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장 대표도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번식우의 경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우사를 돌면서 소의 상태를 관찰하고 수정과 발정을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한우를 잘 키우는 농장을 가보면 소 한 마리 한 마리를 사람같이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 반드시 농장 경영의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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