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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기본가격 동결 상반된 평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생산자 “수급 정상화 위한 뼈아픈 선택”
일각선 “유업체·정부 약속없어 아쉽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유기본가격이 동결됐다. 이에 대해 생산현장에서는 수급상황정상화를 위한 뼈 아픈 선택이라는 평가와 유업체나 정부의 약속 없어 아쉽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올해 원유기본가격을 동결해 기존 940원/ℓ으로 유지키로 했다. 당초 생산자와 수요자의 격렬한 의견충돌이 예상됐다. 하지만 생산자 측에서 가격인상 요인이 있지만 현 원유수급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전격적으로 동결이 결정됐다.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원유수급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농가들이 무조건 가격 인상을 요구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5년 5월말 기준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6,144톤으로 전 년대비 0.6%감소했다. 하지만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인해 분유재고량은 5월말기준 2만1천564톤까지 증가한 상태다. 적정 분유재고는 1만톤 정도다.
A낙농가는 “잉여원유가격 인하, 생산쿼터 감축, 착유우 도태 등의 강력한 감산정책을 시행하며 수급안정을 위한 노력을 전개했지만 수급불균형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의 원인과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낙농산업이 닥친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낙농가들의 깊은 뜻을 유업체와 정부는 잘 받아들여 조속한 수급안정화에 힘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각종 감산압박을 감내하고 있는 농가들의 입장에서 아쉬운 결정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유업체에서는 1차 쿼터감축에 이어 추가감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지금 가격 동결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B낙농가는 “무조건 가격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낙농가의 결정에 준하는 유업체나 정부의 약속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두 차례의 가격인상 유보를 통해 원유가격연동제의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농가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라며 “최소한 수입유제품 사용량 줄이기, 생산쿼터 추가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통해 낙농가와 유업체가 상생의 약속을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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