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술 터득한 두 딸 대물림
수제 유제품 소비자에 인기
롯데백화점·인터넷 통해 판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금당리 은아목장<공동대표 김상덕(65세)·조옥향(62세)>은 82년 젖소 3두로 목장을 시작했다.
목장이름은 두 딸<김지은(30세)·김지아(29세)>의 이름 뒷 글자를 따서 지었다.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와 북해도낙농학원대학에서 유가공과 낙농기술 등을 배운 두 딸은 낙농체험실장과 제품제조실장으로 부모의 일을 돕는다.

특히 티모시 급여 젖소에서 생산한 원유로 만든 ‘티모시 치즈’는 숙성기간이 6~12개월로 1kg에 10만원인데 유명백화점 등을 통해 팔린다.
또 모짜렐라 타입의 ‘뜨레차 치즈’도 1kg에 6만원을, 크림치즈와 유청을 넣은 ‘리쿼타 치즈’는 1kg에 8만원씩으로 수제치즈를한정 판매한다.
또한 밀크쨈은 ‘바닐라 맛’과 ‘블루베리 맛’, ‘딸기밀크 맛’등 3종류가 있다. 150g당 바닐라 맛은 8천원이고 나머지는 8천800원이다.

나이가 지긋한 중장년층은 ‘플레인 요구르트’를, 젊은 층은 ‘밀크쨈’을 각각 좋아하고, 젊은 여성층은 ‘꽁포트 요구르트’를 즐겨 찾는다.
많은 사람은 50대가 되면 하던 사업도 놓는다. 그런데 조옥향 대표는 5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치즈사업에 손을 댔다.
조옥향 대표는 “힘들 때가 많았으나 일본 북해도 낙농학원대학의 안도고우찌 교수의 가르침이 컸다. 한밤중에 자다가도 생각나는 일은 메모를 하고 인터넷을 통해 단점을 보완했다”고 밝힌다. 소금과 유청으로 피막이 생길 때까지 매일 닦아주고 뒤집어 준다. 유제품을 아기 다루듯 한다. 그런 정성으로 은아목장 치즈는 이제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다.

조옥향 대표는 “정부는 소규모 체험농장에도 관광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면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도와서 내수 진작은 물론 외국인 관광유치에 아주 좋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