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융복합낙농협회 세미나서 전문가 주장
“노동력 줄고 생산비 절감…정부지원 필수”
ICT접목이 가장 시급한 분야는 낙농산업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한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ICT융복합낙농협회 발대식 및 세미나<사진>에서는 낙농분야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ICT기술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ICT융복합 낙농기술(지속가능한 낙농 및 행복한 목장 구현)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LHS목장 하현재 대표는 실제 동물병원과 목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ICT기술은 다양한 농수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고, 향후에도 더욱 많은 분야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한, 기술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하 대표는 “동물병원 진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목장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다양한 ICT기술을 접목해 현재 무인목장 형태로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현재 나와 있는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며 “ICT는 기술이지만 그 근본은 사람이다. 이와 관련된 교육과 관리자들이 필요하다. 이해도 필요하고, 때문에 가장 핵심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누가 이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의 낙농산업 추세를 보면 외국인 노동력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 이것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ICT기술 활용을 통한 생산비 절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ICT융복합낙농협회의 창립총회에서도 낙농분야에 ICT기술 접목이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경대학교 이득환 교수는 “낙농분야는 오래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ICT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를 통해 발전을 촉진한다면 향후 우리 낙농산업은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CT융복합낙농협회 최문숙 초대회장(대원목장 대표)은 “지금의 상황을 낙농업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목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지금보다 좋은 여건에서 할 수 있도록 선진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하자는 것이 협회의 목적”이라며 “낙농육우협회는 낙농가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이고, 우리는 기술협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장 낙농가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고, 네덜란드 AIGS사의 제럴드 대표가 젖소 종합 관리 시스템인 ‘카우매니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