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300두 규모…전문교육·양돈산업 홍보관 등 역할
경남 하동 소재 대한한돈협회 제2검정소의 기능전환 계획이 탄력을 받게됐다.
친환경ICT 선도 양돈장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방안이 한돈협회 이사회를 전격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에따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친환경 ICT선도 양돈장 추진단을 구성, 구체적인 신축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각종 인허가 및 정부 지원신청(축사시설현대화사업) 과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 4월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오는 2017년 3월 준공과 함께 첫 모돈입식이 이뤄지게 된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 양돈장은 모돈 300두의 일관농장 형태로, MSY 23.3두의 생산성으로 연간 7천두를 출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의 신축을 위해 일단 융자를 포함한 정부지원 60억, 자조금 15억원 등 모두 7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질적인 사업계획은 추진단을 통해 마련, 오는 9월 이사회의 승인 과정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돈협회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운영중인 2개 검정소의 운영여건이 갈수록 악화, 어떤 형태로든 1개소의 기능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양돈전문교육장과 함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꿔줄 친환경적이면서도 최첨단 시설을 갖춘 사육현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
각종 양돈기자재의 검증도 이 농장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열린 한돈협회 이사회에서는 신축후의 운영방안 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 되기도 했지만 “각종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표본 농장 하나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데 절대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러한 검정소 기능전환 계획의 승인이 이뤄지게 됐다.
이병규 회장은 “공익적 기능을 갖춘 양돈장 설립은 시대적 요구”라면서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통해 모든 양돈농가들이 공감할수 있는 양돈장 신축 및 운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