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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종돈장, 지역 내 FMD 발생 여부 따라 희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후보돈 구매처 선회…비발생지역 종돈장 판매급증
발생지역 분양실적 하락…FMD 진정 이후도 회복 안돼

 

FMD 사태를 계기로 농장 입지에 따른 종돈장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비발생지역내 종돈장의 후보돈 판매가 급증한 반면 발생은 하지 않았더라도 그 권역내에 위치한 농장의 경우 거래처 양돈장의 이탈이  적지 않았던데다 FMD가 진정된지 4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A종돈장 관계자는 “FMD 사태가 한창이던 올초에 신규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후보돈 분양물량도 30% 정도가 늘었다”며 “공급능력이 한계가 있다보니 분양희망 수요를 전부 수용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FMD 발생지역 종돈장의 경우 후보돈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도의 B종돈장 관계자는 “이동제한에 묶이면서 기존 거래처에 대한 후보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했다”며 “입식을 늦추며 기다려준 거래처도 있지만 이동제한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종돈구입처를 변경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전남지역 후보돈이 경기도 안성까지 공급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나마 FMD가 발생한 종돈장에 비하면 사정은 나은편이다.
해당 종돈장의 경우 살처분 조치가 이뤄진 만큼 생산능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는 앞으로도 수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거래처의 대거 이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는 여러곳에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종돈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C 종돈장 관계자는 “FMD가 발생하지 않은 남부지역의 경우 괄목할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발생지역 농장에서 공급을 해왔던 거래처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상적인 분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러다보니 이미 일부 거래처는 떠나갔고, 추가 이탈도 각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주목할 것은 한번 이탈한 거래처에 대해서는 원상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FMD 사태 당시 종돈구매처를 바꿨다는 한 양돈농가는 “입식이 너무 지연되다보니 거래 종돈장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며 “후보돈의 특성상 구매처를 바꾸기도 힘들지만, 새로이 거래하기 시작한 종돈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A종돈장 관계자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지금까지 반응으로는 대부분 신규 거래처에서 재구매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며 “이미 재구매가 이뤄진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물론 후보돈의 품질이나 해당 종돈장의 관리능력에 따라서는 이동제한의 여파가 크지 않거나, 조기 정상화된 종돈장도 있지만 그 사례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한국종축개량협회의 F1 및 합성돈 이동등록 실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종개협에 따르면 올초 경기와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발생지역의 이동등록 실적이 크게 감소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5월13일 방역당국에 의해 FMD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조정된 이후에도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FMD의 영향이 없었던 전남북지역의 경우 7월까지 이동실적이 전년대비 54.8% 증가하는 등 발생지역과 비발생지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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