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한우고기의 홍콩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쇠고기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홍콩당국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쇠고기 홍콩 수출은 그간 여러 번 시도됐지만, FMD 발생 등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9월 돼지고기 수출 재개를 계기로 홍콩측에 쇠고기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고 , 마침내 쇠고기 홍콩 수출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3월 홍콩측에 쇠고기 수입위험평가 설문서 답변서를 제공하며, 검역협상 절차 재개를 요청했다.
4월에는 우리나라와 홍콩 양국간 검역절차 진행에 동의해 쇠고기 제품에 대한 검역증명서 서식 등 관련자료 정보를 교환했다.
8월 현재 홍콩측과 국내 작업장 현지실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 다만 현지실사를 통과해야하는 만큼, 쇠고기 선적일은 물론 수출여부 자체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메르스 발생 등으로 현지실사가 지연되기는 했지만, 수출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쇠고기 중 한우고기가 우선 수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시장에서 와규 등 고급 쇠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한우고기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