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새벽은 기온이 뚝 떨어지며 쌀쌀한 환절기다.
낮과 밤 온도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무래도 가축들이 질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잠시 주춤한 FMD, 고병원성AI 등 악성가축질병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FMD는 여전히 NSP(야외 항체)가 돌고 있으며, 고병원성AI의 경우 최근 전남 오리농장 두곳에서 고병원성AI 의심축이 신고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시스템이 가동돼야 이러한 악성가축질병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축산인들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 FMD와 고병원성AI를 겪고 다듬어낸 방역개선 대책을 이번 환절기와 올 겨울에 적극적으로 대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에서는 수차례 전문가 세미나와 심포지엄, 공청회 등을 거쳐 방역개선 대책을 내놨다. 그리고 철저한 지도·홍보와 강력한 점검·단속을 통해 다시는 이땅에 이러한 악성가축질병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는 그 실천이다. 방역개선 대책에는 어쩔 수 없는 빈틈이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책임있는 자율방역이 뒷받침돼야 FMD, 고병원성AI 등 악성가축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며 방역당국 대책 뿐 아니라 스스로 농장을 지킬 수 있도록 차단방역 등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