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대구 EXCO에서 2015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개최됐다. 많은 업체와 제품 중에서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비육돈 자동선별기와 영상을 통한 비육돈 체중측정기였다. 현장에서는 생산성 향상, 분뇨처리, 차단방역 등의 많은 관심사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산물인 비육돈을 비싸게 판매하여 매출액을 높이는 것이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돈 200두 규모 일관사육 농장의 등급출현율과 출하두당 판매금액을 비교하여 보았다. 두 농장간 1+등급 출현율이 29.9%, 상등급출현율은 15.9%차이가 발생하여 출하두당 판매금액 (110kg 기준)이 2만9천789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8월 한달간 약 6백여 만원의 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A농장의 상등급이 높은 비결은 이동식 전자저울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비육돈을 출하할 때 돈방단위나 눈대중으로 돼지를 선별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선별출하를 하는 방법으로 비육돈 자동 선별기와 이동식 전자저울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중 필자는 낮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동식 전자저울을 적극 추천한다. 전두수를 측정하는 것도 좋겠지만, 대표체중 몇 마리를 측정하여 돈방에 유사한 체구의 돼지를 선별하는 것이 손쉽게 선별하는 방법이다.
또한, 매월 등지방두께 및 체중, 등급 등 출하분석을 실시하여 매출액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