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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한국 재래돼지, 외국 품종과 유전적 차이 뚜렷

26개 유전자 변이 발견…육질 관련 유전자 특이적으로 존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 재래돼지가 외국 돼지 품종과 비교해 볼 때, 유전적으로 확연히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17일 한국 재래돼지 10마리(축진잠돈 6마리, 제주흑돼지 4마리), 한국멧돼지 10마리, 두록 6마리, 랜드레이스 14마리, 요크셔 15마리 등 총 5품종 55마리의 유전치를 해독해 정밀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축산과학원에서 각 개체별 전체 DNA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ㆍ분석한 결과, 육질형질과 관련된 TTYH3 유전자를 포함해 한국재래돼지가 다른 돼지 품종과 기능적 차이를 나타낼 수 있는 26개 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한국재래돼지만의 TTYH3 유전자 기능 차이는 한국재래돼지의 상대적으로 낮은 물퇘지 출현 빈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축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에서 한국재래돼지에 고정된 1천219개의 염색체 영역을 발견해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세포 분화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TWIST1, PRKAB1 유전자가 다른 품종에 비해 특이적으로 고정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한국재래돼지가 근내지방이 높고 다즙성과 연도면에서 육질이 좋은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축산과학원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 이상재 축산생명환경부장은 “한국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과 외래돼지 품종의 뛰어난 육량 형질의 유전적 특징을 우수한 국산 씨돼지의 개발과 개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유전체 정보로부터 분자마커를 활용할 경우 품종 개량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남신 박사팀과 함께 진행했으며, 유전체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DNA 연구’ 6월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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