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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 퍼브라이트연구소 도날드 킹 소장-한국 FMD방역정책 조언

“백신주 선택이 전부 아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대로 적용·함량 등 ‘삼박자’ 맞아야
새로운 바이러스 지속유입 가능성 주목
인접국 A-타입 발생…방역정책 감안을

 

FMD의 세계 최고 권위기관인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 도날드 킹 소장<사진>이 한국의 FMD 방역정책에 대해 조언을 했다.
한국양돈수의사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지난 10일 대구 EXCO에서 개최된 한국국제축산박람회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의 FMD방역정책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강연을 한것.
킹 소장은 우선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끊임없이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았다.
따라서 지속적인 백신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단가백신 접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국내에서는 O-타입만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과 몽골 등 인접국에서는 A- 타입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방역당국이나 양돈업계의 관심이 온통 백신항원 선택에만 집중돼 있는 국내 현실을 우려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킹 소장은 기존 백신항원인 O-마니사의 경우 현재 국내에 유행하고 있는 야외바이러스와 완벽하게 매치되지 않는다면서 어떠한 분리주나 항원을 적용한다고 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호주의 CSIRO연구소 역시 O-마니사 단일접종은 돼지에서 방어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014년 내놓았다는 것이다. 다만 어떠한 항원도  ‘특이한’ , 즉 아주 매칭률이 높은 것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잊지 않았다.
킹 소장은 이어 유행중인 FMD 바이러스 혈청형과 백신항원의 적합도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백신의 방어력을 논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킹 박사는 “항원이 적합하다고 해서 무조건 반응이 좋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백신의 적용과 효능 등 삼박자가 맞아야 높은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 3가지 요인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품질이 우수한 백신이라고 해도 현장에서 가축에게 접종될 때까지 처음 생산된 상태 그대로 유지가 돼야 하며 용량과 용법도 정확히 준수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FMD의 경우 전파력이 높은 만큼 최소 동물군 80%의 백신접종률을 필요로 하는 등 보다 많은 개체에 대한 접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백신항원에만 관심이 쏠려있을 뿐 백신내 항원 함량 등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추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킹 소장은 이와 관련 “다른 국가와는 달리 한국의 바이러스는 매우 다이나믹(역동적)하다. 백신성능의 실시간 파악과 함께 각국의 공동연구체계 구축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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