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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안정적으로 낙농산업 지켜나가길 바랄 뿐

보령낙농인연합회 청년낙농인들 간담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큰 욕심 없이 목장에만 전념하면 좋겠어요.”
본지는 지난 7일 홍성낙협 천북낙우회 사무실에서 지역 청년낙농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청년낙농가들은 낙농산업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안정적 낙농산업에 대한 소박한 희망을 말했다.
이들은 현 국내 낙농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수급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안정적인 낙농산업을 보장 받을 수 없다고 보고, 낙농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에 청년들은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최동조 보령낙농인연합회 청년낙농위원회 회장은 “수급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낙농가는 없을 것이다. 다만 경험이 부족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청년낙농가들이 느끼는 무게감은 다르다”며 “그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낙농가로서 깨끗한 목장을 만들고, 건강한 젖소를 길러, 고품질 우유를 생산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훈 보령낙농인연합회장은 “청년낙농인 모임은 20~40대까지의 청년낙농가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 낙농산업에 대한 희망을 안고 어느 지역 청년낙농인들 못지않게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 안정적으로 낙농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그들의 답은 소박했다.
홍익목장의 최원호씨는 “처음 목장에 들어와 정신없이 일하다가 어느 순간 목장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3~4달 동안 목장이 아무 탈 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는 것이 내심 뿌듯했고, 내가 노력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보람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성목장의 홍관의씨는 “처음 아버지를 따라 일할 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450이던 쿼터가 1천200까지 늘어난 것을 보고, ‘내가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낙농이 참 재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당장의 여건이 1~2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20년 이상을 바라본다는 자체가 매우 어렵다며, 근본적인 수급안정 대책이 나와 청년들이 안심하고 낙농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기사 월간낙농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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