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혁 박사, “이유 후 아스피린 급여” 제안
‘평균 이유두수 12.5두의 베일을 벗겨라.’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대표 유종하)이 지난 10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 양돈산업의 미래를 위해 ‘평균 이유두수 12.5두의 비밀’을 주제로 세미나<사진>를 개최하고, 다산형 모돈 관리 포인트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양돈 산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기획되었으며,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이하 CJ) 양돈 R&D 김동혁 박사와 천안 풍일농장 정창용 대표가 강사로 선정되어, 다산 모돈의 영양관리와 농장 ICT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 고능력(다산형) 모돈으로 전환되면서 총산자수 15두, 이유두수 12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다산형 모돈의 관리 포인트를 현실적으로 제시한 김동혁 박사의 강연은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양돈 R&D 김동혁 박사는 본인이 직접 네덜란드 양돈장을 다녀와 보고 배운 유럽형 다산형 모돈의 특장점과 다산형 모돈을 위한 사료 설계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박사는 “전분위주로 설계한 사료 급여 시 포유기 체손실을 최소화하고 다음 산차 번식 성적을 개선할 수 있다”며 “번식성적 개선을 위해서는 이유 후 아스피린을 급여하거나 지속적인 종돈 접촉 및 조도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농장 ICT 적용 사례를 발표한 정창용 풍일농장 대표는 본인이 농장에서 직접 운영한 ICT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ICT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풍일농장의 경우 ICT 시스템 활용 덕분에 온도, 습도, 정전 및 화재 감지는 물론 사료빈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실시간 돈군 감시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비육돈 출하 선별기의 경우 돈사 내 구조 변경 없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기에 양돈장 운영의 효율성이 매우 높아져 만족한다”며 ICT 데이터 활용을 통한 농장의 정확한 분석과 원가 절감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경기도의 한 양돈가는 “요즘 생산성 향상의 최대 화두로 모돈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CJ세미나에 참석했는데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현실적인 방향 제시 덕분에 해답을 얻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