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년 농사의 결실을 수확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후보돈의 구입 및 관리는 약 1년 후의 출하 물량확보와 직결되는 것으로 양돈현장의 후보돈 관리는 향후 생산성 예측의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후보돈 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적지 않은게 현실이다.
첫 번째로 후보돈사에 대해 알아보자.
후보돈의 농장 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존돈사와 멀리 떨어지고, 별도로 독립된 후보돈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후보돈 입식 계획 수립과 함께 5~7월에는 여름철 번식 성적 저하 문제에 대비, 평소 입식두수의 50%를 추가로 입식하는게 바람직하다.
격리된 후보돈사는 새로 입식되는 후보돈과 기존 후보돈이 같은 돈사에 합사되지 않도록 배치(Batch)형태로 구성돼야 한다. 처음 입식된 후보돈의 질병 안정화 프로그램(격리 1주, 순치 2주, 적응 8주 이상) 실행 중 다음 그룹의 후보돈이 입식돼 합사되면 각종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질병이 계속 순환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확한 후보돈 관리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서는 그룹별 후보돈을 따로 격리,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개이상의 후보돈사를 설치하고 각각 들어오는 후보돈 그룹이 합사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후보돈사 내부는 개체급이가 가능한 스톨이 있는 군사돈방으로 돈방당 6~7두 정도 수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300럭스(Lux)이상의 밝기로 하루 16시간 점등, 8시간 소등의 조도관리를 해야 한다. 바닥은 평사(약간의 톱밥을 살포)로 지제를 튼튼히 하고 관절염을 예방해야 한다. 후보돈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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