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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선정, ‘대한민국 대표농가’ 성적비결은-4.산란계

<4-산란계> 양산 금정농장(대표 이용진)

[축산신문 ■양산=권재만 기자]

 

산란율 98%까지 기록…철통방역 질병 무풍지대

강한 계군 조성 동물복지 사양관리로 성적향상
매년 장학금 1천만원 사랑의 열매엔 1억 기부

 

양산시 원동면 원리 143. 양산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이곳에는 뛰어난 산란율을 유지하며 선도농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금정농장(대표 이용진)이 있다. 금정농장은 3만평 규모의 부지위에 250평의 육성사, 각 217평으로 구성된 3동의 성계사, 120평의 자체 선별장 등을 갖추고 7만1천수의 산란계를 비롯해 2만5천수의 육성계 등 약 10만수 사육규모로 연 평균 하루 5만7천개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부산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래가 보장 된 금융업에 몸 담아왔던 이용진 대표는 어릴 적 꿈이었던 축산을 하기 위해 삶의 터전이었던 직장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1991년 낙동강 한 줄기 인근에 재래식 계사 한 동을 시작으로 금정농장의 첫발을 내딛었다.
금정농장 설립당시 규모화가 곧 농장의 경쟁력이란 점을 직시한 이용진 대표는 1992년 계사증축을 시작으로 94년, 98년에 걸쳐 지속적인 규모화를 이어왔으며 현대화된 최신자동화 시설을 도입해 농장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뤄냈다.
현재 88%라는 꽤 괜찮은 산란율을 유지하고 있는 금정농장은 한창 피크일 때 2주간에 걸쳐 두 파스가 98%라는 거짓말 같은 산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높은 산란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이용진 대표는 건강한 닭들과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꼽았다. 보통 산란계 농장들이 75일령의 중추를 입추할 때 금정농장은 갓 태어난 병아리를 넣어 처음부터 제대로 키워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백신은 물론이고 관리가 용이하고 이동 스트레스가 없어 더욱 건강한 성계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고 있고 입추 때 사육밀집도를 HACCP 기준에서 제시한 공간보다 더욱 충분히 확보해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자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질병관리도 남다르다. 여러 차례 양산 전역을 휩쓴 AI의 풍파 속에서도 금정농장은 굳건히 버틸 정도로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무풍지대를 유지해 가고 있다.
하지만 질병에 관한 한 방심은 금물. 안팎으로 지속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금정농장은 관급해주고 있는 소독약으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해 사비를 들여 구입해 쓰면서 “양산에서 소독약 돈 주고 사는 농장은 금정농장 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방역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농장 내부는 최신 자동화시설이 설비돼 온도, 습도, 환기 등 최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절기에는 2회, 봄·가을에는 1회씩 급수라인을 청소해 주고 있다. 점등관리는 5시부터 8시까지 통상 15시간 키고 있다. 또 양산에서는 드물게 선별장에 에어컨을 설치해 까다로울 만큼 최상의 선선도를 완벽히 유지하고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금정농장은 HH산란개수(52주령) 209, HH산란율(52주령) 87.9%, 사료요구율(계란개당) 2.12, 평균난중 62.1g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무항생제와 HACCP 인증을 획득한 금정농장의 이용진 대표의 욕심은 산란율을 96%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현재도 남부럽지 않은 산란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화려했던 산란율을 경험했던 이 대표를 만족시키기는 부족한 것이다. 이 대표가 목표 산란율을 최고치를 잡을 수 있는 배경에는 좋은 병아리를 공급해주는 종계장과 직원들의 농장관리, 무엇보다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오며 최적의 사료공급을 위해 발 빠른 피드백을 보여준 농협사료가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용진 대표는 “그동안 우리 축산은 정부의 자금지원과 농협사료와 같은 조직의 도움으로 성장을 해 왔고 정예화와 규모화로 경쟁력을 갖춰 냈다”며 “이젠 주위를 둘러보고 받은 만큼 나눔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이타적(利他的)인 건강한 축산현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금정농장이 첫 출발을 할 당시부터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준 많은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산대학교 농업관련 학과를 지정해 3년 전부터 매년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또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키로 약정하고 이미 3천300만원을 보냈다. 나눔축산운동으로 따뜻한 베품을 실천하며 모범적인 축산농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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