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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선정, ‘대한민국 대표농가’ 성적비결은>아름다운 농장서 건강한 닭 생산

<5-육계> 홍천 다솜농장(대표 안기춘)

[축산신문 ■홍천=신정훈 기자]

 

2014년 FCR 1.55 생산지수 359
3형제 20만수 목우촌 계열농가
농협사료 원주공장 사료품질 최고
육계산업 협동조합 역할강화 주문

 

닭을 키운지 15년, 강원 홍천 다솜농장 안기춘(50) 대표는 결코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뛰어난 성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계농가로 우뚝 섰다.
농협사료가 밝힌 2014년 다솜농장의 사료요구율(FCR)은 1.55. 이때의 전국 평균 1.65와 비교하면 다솜농장의 경쟁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생산지수는 359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284를 훌쩍 뛰어 넘는다.
2년 전 축사시설현대화사업으로 7억5천만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1억5천만원을 들여 10만수 규모의 무창계사를 지은 다솜농장은 이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농장을 만들어 강원도로부터 아름다운 농장으로 지정받았다. 안 대표는 첫 계사를 짓고 단점을 보완해 무창계사 3동을 신축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홍천이 고향인 그는 작은 규모의 복합영농을 하면서 닭 배달사업을 병행하던 중 육계농장이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 직접 사육에 뛰어들었다. 당시 안 대표의 권유를 받은 동생이 먼저 시작해 지금은 삼형제가 총 20만수 규모의 농장을 일궈냈다.
“현재 위치에 임대로 들어왔다가 매입했다. 처음에는 비닐하우스 계사 10동이 있었다. 처음부터 목우촌 계열농가로 시작했다가 동생을 따라 일반계열업체로 가서 2년을 하다가 다시 삼형제 모두 목우촌으로 왔다.”
다솜농장은 연간 5.5회전을 한다. 안 대표는 “무리하지 않고 해야 한다. 휴식기를 충분히 갖고 계사 안팎을 클리닝해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입추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실 연간 5회전이 가장 적당한 것 같다. 무리하게 회전율을 높이면 원가만 상승되고 성적은 더 안 좋아진다”고 했다. 안 대표는 시설현대화로 생산성이 훨씬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지붕을 조금 더 두껍게 설계했다. 초기투자는 많이 됐지만 난방비 절감과 동절기 생산성을 생각하면 오히려 원가가 줄어든 셈이다. 환기시설도 제대로 해 놓으니까 생산지수가 확 올라가더라.” 다솜농장은 시설현대화 후 생산지수 320이 365로 향상됐다. “목우촌 생산지수가 다른 곳보다 20정도 떨어진다. 보통 입추 다음날부터 생산지수를 계산하는데 목우촌은 당일부터 계산한다. 그래도 상대 평가하는 다른 계열업체보다 절대 평가하는 목우촌이 농가들에겐 정말 유리하다. 첫 날 병아리가 사료를 안 먹는 것까지 포함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적이라고 자부한다.”
다솜농장은 보통 29일령에서 32일령에 출하한다. 입추 때 102%를 받아 출하 때 육성률은 99%를 찍고 있다. 질병이 없을 땐 깔짚은 재활용한다. 안개분무와 세척 두 가지 방법으로 클리닝을 실시하고 있다. 안 대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건조시킨 후 입추하는 것”이라고 했다.
“농협사료가 횡성공장에서 원주공장으로 바뀌면서 중소가축전용공장의 효과를 톡톡히 느끼고 있다. 확실히 좋아졌다. 소 사료를 같이 만드는 공장은 동물성 원료 반입이 안 된다. 그런 점은 양계농가에서 생산성이나 효율이 떨어지고 사육일령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어진다. 원주공장을 이용하면서 농협사료에서 육계사료의 품질개선이 확실하게 이뤄진 것을 피부로 느낀다.”
다솜농장은 막다른 골짜기 끝에 위치해 방역에 아주 용이하다. HACCP 인증도 한 번에 받았다. 계분처리도 용이하다 인근에 공동처리장이나 고랭지 채소밭 등 쉽게 뺄 수 있어 걱정이 없다. 안 대표는 계분전용차량 등 장비를 직접 갖추고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을 만드는데 계분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처리하고 있다. 물론 계속 욕심이 생겨 꽃나무와 유실수 등 농장을 정원으로 만드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대표는 끝으로 우리나라 육계산업 구조에 대해 “농협이 육계사업을 확대해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동조합이 중심을 잡고 농가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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