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식품부 축산분야 예산·기금 1조4천99억원
FTA 보완·방역 집중…사료직거래자금 대폭 확대
유제품 수출품목 육성…원유 소비 신규사업 추진
축산물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축산업의 신성장동력 확충에정부지원이 속도를 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축산정책국 소관 예산·기금으로 올해보다 226억원 늘어난 1조4천99억원을 확정했다. 농식품부 타부서 내역사업(가축재해보험 등)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사업(가축방역 등)은 제외된 금액이다.
이 축산분야 예산은 가축질병 대응, 신성장동력 확충, FTA 보완대책 이행, 생산·유통 기반 강화 등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원유소비 활성화(융자) 등 1개 세부사업과 17개 내역사업이 들어갔다.
가축질병 대응의 경우 구제역(FMD), 고병원성AI 등을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시도가축방역 지원이 확대(1천38억원→1천126억원)되고, 가축위생방역지원(397억원→385억원)과 가축방역(152억원→154억원) 지원이 지속된다.
스마트·친환경 축산 등 신성장동력 사업은 외연이 넓어진다. 스마트축사 보급이 커졌고((89억원→200억원) 가축분뇨처리지원이 늘어(1천156억원→1천198억원)났다.
특히 유제품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육성키로 하고, 물류비 등 지원에 신규 27억원을 책정했다. 할랄도축가공시설 건립과 할랄 도계장 개보수에도 신규 55억원이 투입된다.
FTA 보완대책으로는 한우·젖소 우수 수정란 생산기반 구축(25억원), 지역단위 한우암소 개량(150억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벌 전용 사료공장 신축(30억원), 벌 신품종 보급용 벌통(1억5천만원)에 신규 지원된다.
생산·유통기반 조성사업도 대폭 보강된다.
농가사료직거래활성화 자금을 크게 늘렸고(4천억원→4천500억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1천363억원→1천196억원) 사업이 전개된다.
아울러 축산물품질관리(이력제·등급제 376억원→350억원), 축산물유통정보 실용화(7천만원→8천만원), 직거래 유통망 확충(농협자금 668억원→647억원) 등 축산물 유통체인 고도화에 나서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재정건전성 제고와 현장의견 반영을 통한 내실 예산에도 힘쓰기로 했다.
예를 들어 축산분뇨처리시설사업의 경우 융자예산을 감축(727억원→700억원)하고, 개별시설 지원방식을 개선한 패키지 지원방식인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으로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보조사업 현장점검 등을 통해 내년 축산분야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