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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2015 낙농산업 결산 (上)> 소비 부진·감산 압박에 힘겨운 한 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시작부터 순탄치 못했다. 연말 낙농진흥회의 3.47% 쿼터 감축을 비롯해 각 집유주체별로 고강도 감산압박이 낙농가들의 표정을 어둡게 했다. 이런 감산압박은 1년 내내 이어졌다.

 

“수급안정 우선” 연동제 2년 연속 유보 결정
착유우 도태 초강수에도 원유 적체현상 여전
K-MILK 사업 원년…낙농업계 높은 기대감

 

◆쿼터감축 노력 무색
우유가 남아돌아 재고분유는 쌓이는데 왜 우유 값은 내리지 못하느냐는 소비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쿼터 감축으로 수급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인해 재고분유는 쌓여만 갔다.
유업체들은 과도한 잉여원유발생으로 회사경영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낙농가들의 이해를 구했지만 농가들은 생산감축으로 만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근본적인 소비활성화 방안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너무 큰 이해의 폭은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고, 농가와 유업체의 갈등은 깊어갈 수 밖에 없었다. 서울우유와 낙농진흥회 등이 착유우 도태사업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수급안정의 길을 찾기도 했다.
또한, 원유가격연동제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유보키로 하면서 수급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낙농가들은 수급안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바탕에 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FTA등으로 인한 수입유제품의 공세에 국내산 원유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한 소비부진은 하절기에도 회복되지 못해 수급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낙농진흥회는 추가 수급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이사회를 열기에 이르렀고, 생산자 측과 수요자 측의 길고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다.
10월 마지막 날, 연간총량제 조건부 유보(원유수급안정시 재논의를 통해 재시행을 검토키로)를 결정하면서 일단락됐다.
유업체들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낙농가들은 감축압박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힘겹게 보낸 한해였다.

◆K-MILK, 날개를 펼치다
소비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다각도에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첫 인증을 시작한 국산우유사용인증(K-MILK)이 본격화 된 ‘첫 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깊은 한해였다.
스타벅스와의 업무제휴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고, 프로농구팀 인천전자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노력들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K-MILK인증 신청과 전자랜드 농구단은 승리한 경기의 점수에 따라 기부금액을 적립해 지역 아동들에게 우유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참여토록 하는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냈다.
백색시유시장의 축소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K-MILK에 거는 낙농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올해 인증신청을 접수한 K-MILK는 이제 비상을 꿈꾸고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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