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한돈팜스 분석 1천631만두 전망
올해比 2.5%↑…질병변수 제외시 더 늘어
등록농가 모돈수 국내 80%…신뢰성 높아
내년 돼지출하두수가 1천600만두를 훌쩍 넘어 1천640만두에 육박할 전망이다.
국내 양돈농가의 60%, 모돈수로는 80%가 등록한 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활용한 분석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 14일 서울 aT센터에서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2014년 전산성적 및 2016년 수급전망 발표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관련기사 다음호>
한돈팜스 운영과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주)함컨설팅 함영화 대표는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날 발표회에서 내년도 돼지출하두수를 1천630만956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전망한 올 한해 출하두수 1천590만940두 보다 2.5%, 2014년 출하두수 보다는 4.0%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한돈팜스를 통해 전망한 올해 출하두수 예측치 1천603만191두와 비교해도 1.7%가 많은 물량이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는 12월에 가장 많은 154만4천214두가 출하되는 반면 2월은 116만3천753두에 그치며 가장 적은 출하두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4월과 7월, 10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의 출하물량이 올해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14년의 경우 한돈팜스를 이용하는 4천149농가 가운데 주요 항목을 10개월이상 등록한 3천298농가, 2015년은 6개월 이상 등록한 3천418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분석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기준 전국 양돈농가수의 63~66%에 해당하는 숫자다. 특히 이들 농가의 모돈숫자가 2014년은 76만3천두, 2015년은 80만7천두로 국내 전체의 80%를 상회하는 만큼 지금까지 발표된 어떤 전산분석 보다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한돈팜스의 올해 출하두수 예측치와 실제 출하두수는 10월 현재 99.2%의 일치율을 보이고 있어 그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함 대표는 “내년도 출하두수 전망은 한돈팜스에 입력된 모돈과 자돈, 이유자돈수 등을 종합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이력제 통계와의 차이만큼 환산해 산출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돈팜스에 전산등록된 항목만으로 내년도 출하전망이 이뤄지는 만큼 각종 환경변수를 일일이 적용할수 없음을 전제하면서도 “다만 양돈장 질병 요인은 일부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돈팜스 등록 내용대로라면 내년엔 훨씬 더 많은 출하두수가 관측될수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한돈팜스와 함께 각종 변수를 감안해 제시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내년도 전망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함영화 대표는 내년도 돼지사육두수는 1천10만~1천65만5천두, 모돈 규모는 98만~103만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