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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주목받는 현장> 경기 화성 ‘성균한우사관학교’

19년째 무료강의…한우사육 전문화 기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백순용 교수, 헌신적인 교육 열정
그동안 600여명에 전문지식 전수
농가들 “경영개선 큰 힘” 한 목소리

 

올해로 19년째 매년 32~34일을 무료로 강의하여 한우목장경영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교육현장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성균한우사관학교(총괄지도교수 백순용ㆍ78세)가 바로 그곳이다.
백순용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낙농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1998년 축산농민을 대상으로 전문기술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최고한우경영자과정을 만들고 2011년에는 한우사관학교 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백순용 박사는 한우사육 전문인과 한우사육 핵심 인재양성을 위해 무료로 가르친다. 교육은 연간 32~34일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이뤄진다.
그동안 백순용 박사로부터 한우전문교육을 받은 한우농가들은 약 600여명에 달한다. 이들 농가는 배운 지식을 농장경영에 바로 접목시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75%의 송아지 생산율은 9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5~20%에 달했던 송아지 폐사율은 2% 이내로 낮췄다. 또 70%의 고급육 생산비율을 98%로 끌어 올려주었다.
백순용 박사는 “250만원~300만원 대의 어린 송아지가 설사병으로 매년 10여만두가 폐사해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사체 매장으로 토양과 수질오염도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송아지 피해를 줄여주기 위한 예방기술과 치료약을 개발하여 무료로 또는 염가 공급하여 농장경영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사관학교 수료생들은 배운 지식을 농장에 접목시킨 결과 농장경영이 크게 개선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소재 대림농장 정홍대 대표(63세)는 “5년전 평택농업기술센터에서 백순용 박사의 강의를 처음 접한 이후 올해로 5년째 열정적인 한우강의를 듣고 있는데 농장경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20두였던 한우를 170두로 늘렸다”고 밝혔다.
평택시 고덕면 소재 청은농장 박보숙 공동대표(57세)는 “태어나는 송아지 20두 가운데 설사로 인해 폐사되는 개체가 4~5두 정도였는데 2011년부터 백순용 박사의 강의를 들은 이후에는 단 한 마리도 죽인 적이 없다”면서 “현재 한우 95두를 기르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문산성실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56세)는 “1981년 축산시험장(축산과학원 전신)에서 백순용 박사의 강의를 처음 접한 이후 올해로 35년 동안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히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는 축산농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무료인데도 그 열정은 용광로처럼 뜨겁다”고 귀뜸했다.
축산시험장(축산과학원 전신)장장을 역임한 이근상 박사는 “백순용 박사는 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축산시험장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는데 성실하고 연구의욕이 높아서 그동안 집필한 농민교육교재가 120여권에 달한다. 그의 공적이 남달라서 상급기관에 공적사항 추천서를 상신한 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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