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협 “축산물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금리 인하를”
예산당국의 고위관계자가 양축현장을 찾았다. 정부의 FTA보완대책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이천일 축산국장 등 관계자 등과 함께 경기도 안성시 소재 고바우 농장(대표 설재식)을 방문, 보다 효율적인 정부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위한 현장여론을 수렴했다.
고바우 농장은 FTA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사업규모가 대폭 확대된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ICT융복합 농장으로 거듭난 양돈장이다.
송 차관과 함께 현장을 찾은 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은 “식육가공업은 축산업의 핵심이며 양축농가 소득증가에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식육가공품의 경우 양질의 단백질 주요공급원으로서 건강수명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실중 부회장은 이어 축산물가공업체에 대한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금리가 연간 4%에서 지난해 8월 3%로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산불용액이 연간 170억원에 달하는 등 ‘화중지병’에 다를 바 없는 실정임을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 지원금리를 1%로 낮추거나 이차보전 형태로 전환하는 등 실질적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송언석 차관은 이에 대해 “축산업계의 어려움을 최대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