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철원군 “축사 사용연한 연장 부적절…대수선 못하게” 농가 “상위법 넘어 양돈말살 의도…재산권까지 침해 강원도 철원군이 가축사육 전부 제한구역내 축사에 대해서는 ‘자진 폐업’ 또는 ‘이전’이 목표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다. 가축사육제한구역내 가축분뇨 배출시설(축사)에 대해 재개축과 대수선을 허용해야 한다는 철원군 의회 강세용 의원의 군정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다. 철원군은 조례를 통해 가축사육 제한구역내 축사의 신증축 뿐 만 아니라 재개축과 대수선까지 불허,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과 함께 축산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왔다. 강세용 의원은 이에대해 재개축과 대수선 등의 행위까지 제한, 오히려 효율적인 축사 냄새저감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조례가 직업선택의 자유 또는 재산권을 침해, 상위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임 한계 규정을 초과할 뿐 만 아니라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위반이라는 게 축산 농가들의 주장임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 조례 개정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 및 축산농가의 사유재산권 보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원군은 그러나 수용 불가 입장을 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의욕적으로 전개해 온 ‘2030프로젝트’의 목표가 현실에 맞게 조정될 전망이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최근 대전 소재 계룡스파텔에서 개최된 임시 대의원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명실상부 시장지배력을 갖춘 전문식품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20년 10년간의 사업계획을 담은 ‘2030 프로젝트’ 를 마련, 추진해 왔다. 이대로라면 오는 2030년 도드람양돈농협은 ▲출하두수 250만두 ▲사료판매 120만톤 ▲국내 돼지고기 시장 점유율 12% ▲사업량 5조5천억원 등 10년전 두배 수준의 사업규모를 구축하게 된다. 박광욱 조합장은 이와관련 “내년은 2030프로젝트의 절반에 도달하는 시기다. 그간 많은 성과와 결실을 맺어왔다”고 평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중간 점검을 통해 실현 가능한 목표로 수정이 필요하다” 밝혔다. 박 조합장은 이어 “이 과정에서 더 낮은 가격에 사료를 공급하고, 돼지값은 더 받게 하는 등 조합원들의 실익증진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 하반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사육환경 기생충 감염 자체가 어려워 무책임한 보도 소비자 ‧ 농가 피해 불가피 덜익은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미국발 기사가 국내 언론 매체를 통해 잇따라 보도되면서 양돈업계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대한한돈협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상황과 무관하고 근거도 부족한 돼지고기와 낭미충(갈고리촌충의 유충) 감염 우려 보도가 소비자의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과 함께 한돈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에서 낭미충(갈고리촌충의 유충)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대한기생충학회는 1971년까지만 해도 1.9%에서 발견된 이 기생충이 2004년 아예 사라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1980년대 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한돈농가에서 사료 급여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낭미충 감염 위험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돈협회는 과거 일부 지역에서 '똥돼지'가 사육되기도 했지만 철저한 위생 관리와 과학적인 사육 방식이 도입되면서 모든 기생충 감염 위험이 극히 낮아진 현실도 강조했다. 더구나 멕시코, 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 해외 일부 국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육성비육돈 사료가 호평을 받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자회사인 ㈜도드람양돈서비스가 지난 5월 출시한 '리뉴얼 육성비육돈 사료'는 정육형 돼지(Lean type)의 단백질 축적률과 일당증체량, 사료요구율 개선을 반영해 설계됐다. 육성기 동안 빠른 성장과 근육, 골격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과 에너지가 필수적일 뿐 만 아니라 비육기의 경우 돼지의 체중 증가와 적절한 지방 축적을 도와 최종 돼지고기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도입된 다산성(Hyperprolific) 돼지들이 과거의 지방형 돼지에 비해 단백질 축적률이 더 높아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과 에너지 요구량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현실도 고려됐다. (주)도드람양돈서비스는 이에따라 사료 내 아미노산 비율과 에너지 밀도를 최적화 한 ‘리뉴얼 육성비육돈 사료’에 돼지의 최대 성장과 단백질 축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주)도드람양돈서비스 사료연구개발부가 자사 실험연구농장에서 실시한 사양실험 결과<그래프 참조> 리뉴얼 육성비육돈 사료 급여 돼지의 종료체중이 기존 제품을 급여한 돼지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은 지난 9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대한한돈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 어기구 위원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축단협 회원 단체장들은 각 산업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FTA 피해보전 직불제’ 가 내년에 일몰될 상황에 놓인 현실을 지적, 반드시 연장될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FTA 피해보전 직불제’는 직전년도의 FTA 영향을 평가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현행 법률에 따른 일정대로라면 내년부터는 FTA로 인해 국내 축산업에 큰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축산업계가 그 연장을 요구해 왔다. 축산단체장들은 또 고비용, 고금리, 소비부진으로 인해 전 축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정부가 일부 축종에 한해 사료구매자금 상환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형평성 지적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출했다. 정부의 축산직 부활의 필요성과 함께 이를위한 연대서명 등 축단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력들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어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예산부족 문제라면 할당관세 수입도 중단 마땅” 정부 형평 이유 '한우. 한돈법'은 거부...상반된 행보 정부가 한육우 농가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번 조치를 한육우 농가에만 국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다른 축종 농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도에서 모돈 350두 사육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농가는 “양돈농가도 어렵다. 각종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가 크게 오른 반면 올들어 돼지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기간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최근 돼지가격 상승도 출하물량 감소에 따른 것인 만큼 아직 적자를 메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정부 방침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생산비를 밑도는 돼지가격과 적자 경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부채와 이자부담이 증가한 양돈농가들을 중심으로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농가에겐 사료구매자금 상환 조차 버거울 뿐 만 아니라 경영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극심한 경기침체 속 불투명한 양돈시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가 한돈산업 발전기금 5천만원을 대한한돈협회에 기탁했다. 지속 발전가능한 한돈산업 실현을 위해 한돈협회와 함께 한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에는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이상 가나다순)등 5개 조합이 각각 참여했다. 양돈조합장협의회 고권진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일수록 한돈 생산자들의 구심점인 한돈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건전한 한돈산업 환경 조성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협회와 양돈조합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돈산업 발전의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ASF, 경기침체, 소비부진 등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 귀중한 기금을 기탁해 주신 각 조합에 깊이 감사드린다.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며, “한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손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협회와 양돈조합이 산업의 쌍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한돈 선물 캠페인에 돌입했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한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풍요 가득, 한가위 선물세트 기획전’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13일까지 한돈몰에서 이뤄질 이번 캠페인에는 다채로운 구성의 선물세트가 준비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삼겹살, 목살 등 가장 인기 있는 부위는 물론 갈비, 등갈비, 항정살 등 다양한 특수부위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소시지, 육포, 햄 등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한돈 육가공품 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추석 맞이 한돈선물세트는 공식 온라인몰인 한돈몰에서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기획전이 진행되는 동안 5천 원 할인 쿠폰(선물세트 구입 전용) 추가로 지급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특히 직장인이 가장 받고 싶은 추석 명절 선물로 손꼽히고 있는 ‘한돈 선물세트’를 대량 구매하는 기업 고객 등에 대해서는 200만 원 이상 구매 시 15%, 500만 원 이상 구매 시 25%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스마트 축산식품전문 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계열사 (주)애그리로보텍(대표 함영화)은 국내 대표적인 축산 ICT 전문기업이다. 로봇착유기와 자동 급이 푸셔 등 축산 ICT시스템을 통해 낙농가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양돈현장의 스마트팜 실현도 뒷받침하고 있다. ■ 렐리 로봇착유기 앰배서더 1기 출범…목장주 노하우 공유 데이터 활용 현장 적용가능 ‘비법’ 전수 애그리로보텍은 렐리로봇착유기의 검증된 성능과 탄탄한 사후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낙농의 저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렐리로봇착유기의 경우 지난 1992년 상용화 된 이래 전 세계 낙농현장에 가장 많이 공급, 가동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170여대가 설치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애그리로보텍은 이에따라 농가의 시각에서 로봇착유에 보다 친숙한 낙농기반 구축과 함께 로봇 착유목장 생산성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29일 1기 위촉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 ‘렐리 로봇착유기 앰배서더’가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될 ‘로봇착유기 앰배서더' 1기는 생산성 및 로봇 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약물이 주사침…통증 없이 목표층 전달 한우농가 “가축 붓거나 혹 발생도 없어” 접종인력•시간 절반…작업자 안전확보 국내 럼피스킨 발생과 백신 접종을 계기로 한우사육 현장에서 다시한번 그 가치를 조명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자동무침주사기 아톰건(Animal Technology Osmotic Machine Gun)이다. 배너리 한개로 1천두 접종 아톰건은 약물이 순간적으로 주사 바늘 역할을 하는 만큼 바늘로 인한 통증이 없는 반면 목표 침투층에는 바늘 주사 보다 빠르고, 고르게 약물을 전달시킬 수 있다. 더구나 수많은 실험과 임상을 통해 이러한 기본적인 장점을 극대화 하면서도 소, 돼지 등 가축별 피부 장력에 따라 약물의 피내 침투가 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핵심 기술과 정밀 ICT 부품들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 대책으로 생산자단체와 협업, 수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된데다 사용농가들의 경험을 토대로 진화를 거듭해 온 만큼 국내 축산현장에 특화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가벼울 뿐 만 아니라 배터리와 약병만 장착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 ASF 발생에 따른 도축장 역학관련 농장 지정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ASF 긴급행동지침(SOP) 개정 과정에서 이러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SOP는 ASF 발생일 기준 과거 21일 이내에 발생농장 출하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 또는 사람 출입한 다른 농장에 대해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19일 이상 이동제한 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발생농장의 출하가 없는 시기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사람)의 다른 농장까지 역학대상에 포함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인해 양돈장 ASF가 발생할 때 마다 최소 수백호 이상의 양돈장이 이동제한에 묶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극심한 혼란과 함께 양돈농가들이 큰 불편을 호소해 왔다. 물론 정부가 ‘강화된 방역시설’ 에 따른 외부울타리 설치 농장 등은 역학농장 지정을 취소하거나 이동제한을 앞당겨 해제하고 있지만 ‘과도한 방역 정책’ 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양돈농가는 물론 수의전문가들 사이에서도 SOP 가운데 도축장 역학 기준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ASF 발생농장의 출하일부터 발생일까지 해당 도축장 방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오는 10월부터 양돈장 전실과 내부울타리의 대체시설(이하 대체시설)이 인정되지 않는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제정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대체시설 고시 유효기간이 이 내달 말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유효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양돈현장의 여론이 수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중점방역관리지구 외 지역 일부 양돈장의 경우 전실과 내부울타리 설치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2년을 유효기간으로 한 검역본부 고시를 지난 2022년 9월30일 제정, 대체시설을 인정해 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전실 또는 내부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사유와 대체시설 설치 계획서를 제출하면 해당지자체와 검역본부의 확인 과정을 거쳐 해당시설을 갖춘 것으로 인정해 왔다. 정부는 이와관련 대체시설 인정기간이 관련 법령에 규정돼 있는 만큼 유효기간 연장 등 개정 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체시설 설치농가 대부분이 농장 구조적인 한계에 따라 법률이 정한 관련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게 양돈업계 전반의 시각이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