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잇따라 방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돼지가격 보고제의 법률적 근간이 될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이 정부에 의해 입법 발의돼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은 경매를 통한 축산물 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려울 경우 식육포장처리업자에게 거래가격을 정부에 보고하고 공개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이에대해 돼지 도매시장 상장 비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이뤄지는 경락가격이 생산자와 수요간 거래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개인간 거래에 있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기준 가격에 대한 정부 개입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돈협회는 오히려 도매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국회에 알리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심각한 돼지출하 지연과 폐사 등 양돈농가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올들어 소모성질병으로 인해 자돈 폐사도 많았던 만큼 돼지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도의 한 현장 수의사는 “최근 돼지가 사료를 안먹으면서 오히려 체중이 줄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아픈 돼지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보다 출하지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이나 관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농가들이라도 최소 3주 이상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육가공업계는 원료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가동률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조기 출하를 농가들에게 요청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기준) 돼지 출하량은 128만3천823두에 그치며 전년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일일 평균 출하두수로 따져보면 6만1천여두만에 불과한 것으로 전월인 6월의 7만3천여두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돼지 공급량 감소 추세가 어이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육가공업계를 비롯한 시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한국 양돈 고온과습이 가장 큰 적 여름철만 되면 양돈인들은 큰 걱정거리가 생긴다. 질병 문제를 떠나 혹서기의 고온과습이 생산성에 막대한 피해와 함께 양돈장 경영에 치명타를 주기 때문이다. 다른 계절과 비교할 때 여름철은 생산성 지표를 20~30% 하락시킨다. 특히 출하지연 20~40일은 기본이다. 향후 이러한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만큼 한국 양돈은 고온과습이 가장 큰 적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설비를 중심으로 혹서기 극복을 위한 기본원칙을 살펴보자. 쿨링패드 냉방원가도 저렴 첫째, 지붕과 벽체 단열이 최우선이다. 둘째, 입기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셋째, 지금까지 많은 컨설턴트들이 강조해 왔던 기존의 이론 보다 1.5배 이상의 배기량 확보를 위한 배기팬 설치가 필요하다. 넷째, 냉방 원가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돈사를 시원하게 해주는 쿨링패드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외부온도 30°c 이하일 때 돈사 관리복도 26°c ▲외부온도 30°c~33°c일 때 돈사 관리복도 27°c ▲외부온도 33°c 이상일 때 돈사 관리복도는 28°c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온도 33°c~38°c 일 때 돈사 관리복도 온도가 28°c
비축산인 어머니가 소유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목장의 토지 건물을 아들에게 증여하여 해당 목장을 승계 및 경영하게 하려고 증여 검토를 진행한 사례다. 검토 과정에서 목장의 토지 건물이 축산을 하는 아버지의 소유가 아니라 축산을 하지 않는 어머니의 소유임이 확인됐다. 감면대상 제외 조세특례제한법 제 71조 ‘영농 자녀 등이 증여받는 농지등에 대한 증여세의 감면' 규정은 목장 등에서 축산업등을 경영하던 영농인이 당해 목장 운영에 사용하던 축사 용지와 축사 등을 직계비속에게 증여하는 경우에 해당 증여세를 감면 해주는 제도이다. 즉 증여자는 당연히 축사 용지 등을 소유해야 하며 또 해당 증여자는 축산업을 직접 경영하고 있어야 감면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당해 사례의 경우는 축사 용지 등을 소유한 어머니가 축산업을 경영하고 있지 않았기에 당해 축사 용지와 축사는 증여세 감면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할 때 어머니가 축산업등록증을 발급받고 해당 목장에서 실제로 축산업을 경영 및 운영하기 시작해서 3년 이상 실제 축산업을 한다고 하면 그 이후에는 다시 증여세 감면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이는 실제로 영농에 종사 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이로 인해 해당 사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단백질 중심 식품을 넘어, 정신 건강과 웰빙을 연결하는 ‘감성 식문화’의 한 축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돈의 가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기능이 과학적으로 재조명 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돈의 건강 기능과 미래 경쟁력을 조명하는 5부작 기획기사를 연재한데 이어 해당 시리즈를 종합, 입체적으로 정리하며 한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했다. 한돈자조금은 우선 신선함의 차이를 만드는 초고속 유통 시스템을 한돈의 가치로 꼽았다. 도축 후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평균 10.3일이 소요되며, 짧은 경우엔 도축 3일 만에 판매되면서 ‘신선함이 곧 품질’이라는 소비자 인식 속에 한돈이 브랜드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돼지기름(라드)이 영국 BBC로부터 ‘세계 8대 건강식품’이자 ‘8대 슈퍼푸드’ 로 선정되는 등 오히려 건강한 지방 대체제로 기능할 수 있다는 사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겨양돈농협)이 지난 7월 25일 안성 양성농협과 자매결연 협약식 을 맺었다. 양성농협 본점에서 이뤄진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과 더불어 균형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서경양돈농협은 그 일환으로 2천만원 상당의 미곡처리장 소포장기를 양성농협에 지원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도시농협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농촌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교류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미곡처리장 소포장기 지원이 양성농협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도시·농촌 농협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기홍 후보가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돼지가격 보고제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기홍 후보는 이번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가 입법 발의한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축산물유통법)에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이 포함되면서 한돈농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기홍 후보는 우선 돼지거래가격 보고제가 한돈농가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육가공업체 또는 대형 패커 중심의 돼지거래 체계를 야기, 소규모 농가 및 협상력이 부족한 농가 피해가 클 수 밖에 없고, 유통비용과 마진도 늘어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돼지거래가격 보고제가 축산물유통법에 포함된다면, 아무리 많은 한돈 육성 지원책도 무력화 될 수 밖에 없고, 한돈농가들은 돼지가격 결정권을 상실, 실질적인 피해자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기홍 후보는 오히려 현재 돼지 거래시 기준가격이 되고 있는 도매시장 가격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고 유통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 충분한 시뮬레이션이나, 한돈농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 현장의 개체 식별 수단으로 ‘이표’ 를 활용할 경우 실질적인 생산성 및 수익 향상 까지 기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다비육종은 윤성규 사장의 취임과 함께 지난 2024년부터 기존의 ‘이각’ 방식을 대체한 ‘이표’ 장착시스템을 도입, 전국의 6개 농 장(직영 5개소, 협력 1개소)에 우선 적용했다. RFID 이표와 일반 이표를 양쪽 귀에 각각 한 개씩 장착, 한 개 이표 가 떨어지더라도 개체 식별이 가능토록 했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이 높아지면서 갓 태어난 자돈의 귀를 절개하는 기존의 ‘이각’ 방 식에 대한 논란과 부담이 커지 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그 결과 단순히 동물복지 개선을 넘어 자돈의 생리적 안정성과 함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이표 장착 이후 생산성 추이를 확인한 결과 이유전폐사율이 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표 장착에 따른 추가비용을 감안한 하더라도 모돈 500두 사육규모 농장 기준 연간 7천6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모돈이력제 지원금까지 감안하면 그 효과는 1억1천만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면역력 저하, 식욕감소, 성장 지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고등학 교에서 ‘1사 1교 금융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청소년들의 금융역량을 강화, 경제·금융에 대한 기초를 다짐으로써 신용 관리와 합리적 소비를 도모하는 한편 혹시모를 금융사기 예방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경제 개념 과 금융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 호응을 얻었다.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 장은 “금융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가치관 정립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상생금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 발족과 함께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을 그 선상위에 올려놓았다. 정부가 밝힌 T/F의 취지대로 라면 도매시장 가격으로 이뤄지는 현행 돼지거래 체계를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판단, 육가공업체들로부터 보고받은 돼지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돼지거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농산물에 대해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연동을 강조해 온 그간 정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 기대와 달리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흐름이 빈번히 어긋나고 있는 돼지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이번 T/F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중간 유통-육가공 분명한 ‘차이’ 하지만 산지와 소비자가격의 상호 민감성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국내 양돈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이러한 접근 방법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우선 국내에서 출하되는 돼지의 직접 수요자로서 산지와 소비시장을 연결하고 있는 육가공업계의 역할부터 원물 수준 그대로 중간 유통이 이뤄지는 일반 농산물과 차별화 된다. 공산품 정도는 아니더라도 육가공업체들은 돼지의 도축, 해체 과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1차 가공 제품을 소비시장에 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소모성질병이 양돈 현장의 후보돈 입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 협회에 따르면 후보돈 입식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번식용씨돼지 (F1+합성돈) 이동두수가 올 상반 기 10만3천515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8천 963두 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종돈업계의 질병 리크스 로 인해 후보돈 공급에 심각한 차 질이 빚어졌던 지난해와 단순비교 를 통해 양돈현장의 후보돈 입식 동향을 설명하는 건 무리라는 게 종돈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올들어서도 후보돈 입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 석인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번식용씨돼지 이동두수는 지난 2023년의 11만1 천503두와 비교할 때 7.3%가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육종 김재진 상무는 “종돈장들 대부분 질병에서 벗어났지만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 듯 하다”며 “여기에 PRRS 와 PED 등 소모성질병 피해 양돈장들이 후보돈 입식을 늦추고 있는 추세가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양돈농가들 사이에 ‘폐쇄돈군’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물량은 아니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에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씨(이상 기호순)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을 토대로 이들이 꿈꾸는 한돈협회와 한돈산업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기호 1 / 구경본 후보 ▲전북 진안 푸른농장 대표 ▲1966년생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교 졸업 ▲(전)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 사무총장, 부회장 / (현)무진장축협 이사 "한돈인들의 ‘방패’ 역할 수행...보험으로 농가경영 안정 냄새대응 법률·행정지원...지부 활동 예산 100% 활용케" 구경본 후보는 내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로서 한돈인의 생존을 위한 ‘방패’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구경본 후보는 우선 냄새 민원에 대해 한돈인들이 혼자 싸우지 않고, 억울하지 않도록 한돈협회 차원에서 법률 및 행정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돼지 질병 대책으로는 발생 신고시 농가가 손해 보지 않도록 100% 보상 체계 도입을 추진, 조기 신고를 유도하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폭락에도 농가 수익을 지키는 보험 도입과 함께 한돈 소비 확대를 위한 품질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돈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