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지난 2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2년 제6차 이사회’<사진>를 열고, 양봉 업계에 놓인 주요 현안에 대해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정빈 양봉협회 전무는 업무보고에서 “얼마 전 경북 예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44차 양봉인의 날& 벌꿀 축제’ 행사가 이전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다는 내·외부 평가가 많았다”며 “이 모든 것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예산확보부터 폐회식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 헌신해준 경북도지회와 예천군지부 및 지역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총평했다. 윤화현 회장은 “올해는 양봉업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꿀벌응애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양봉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와 관련해 어제도 농식품부 주관으로 월동 꿀벌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꿀벌응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이 있었다. 우리 농가들도 꿀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 대응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2년도 전국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올 초 전국을 휩쓸며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줬던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또 다시 재발 우려가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날 교육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 대강당에서 벌집군집붕괴현상에 따른 소멸 피해방지를 위해 전국 지자체, 농업기술원, 양봉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응애류 방제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지자체 방역담당자를 비롯해 농업기술원(센터) 담당자, 양봉 선도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꿀벌소멸 피해 사태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꿀벌 폐사 피해 요인 이해 및 예방 교육’과 ‘꿀벌의 생태 및 월동관리’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조윤상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꿀벌응애 구충 요령’ 방제와 관련해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최용수 양봉생태과 연구관은 “절기별(24절기), 월별 등 관행적인 사양관리 시 봉군발육 저하 및 폐사 요인이 증가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제주시가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높이고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두 달간 관내 양봉 등록 농가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 농가 실태조사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 실태조사 규정에 근거해 실시되며, 조사항목은 꿀벌의 사육·판매, 양봉 산물·부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밀원식물의 지역별·종류별 분포현황 등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양봉농가 등록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시행되었으며 토종꿀벌 10군 이상, 서양종 꿀벌(토종벌 서양종 혼합 포함) 30군 이상의 사육 규모는 등록이 의무화되어 현재 제주시는 2022년 9월 기준 206개소가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따라서 제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 미신고사항 등 위반사항에 대한 행위자에게 과태료 처분 및 불일치 정보에 대한 현행화 작업을 통해,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등록된 양봉농가들에 대한 양질의 사료 및 생산 기자재 지원을 통한 제주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보조금으로 취득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꿀벌 우수품종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도내 원종 증식장을 영광군 낙월도에 설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최근 양봉산업은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병해충 발생 등으로 전국 벌꿀 생산량이 급감한 상황으로 양봉농가의 소득확보를 위한 기반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지난 8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꿀벌자원 보존과 양봉산물 부가가치 향상 기술보급을 위한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설치 전국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어 도내 꿀벌자원육성품종을 위한 계통 유지관리와 증식이 가능한 지역을 시군 추천을 받아 후보지에 대한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증식장을 낙월도로 결정했다. 낙월도는 혼종 예방을 위한 육지와의 충분한 거리 확보와 꿀샘식물(밀원수) 다양성 등 원원종 증식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따라서 증식장은 내년 부지조성 및 시험증식을 추진하고, 오는 2024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생산한 원원종을 낙월도 증식장에서 곤충잠업연구소 주관으로 원종 관리 및 증식이 이뤄진 뒤 기술보급과에서 보급종 증식 및 농가 보급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꿀벌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국 양봉농가들은 자연생태계 보전과 함께 양봉산물 생산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겠노라 국민과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은 얼마 전 열린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자리에서 양봉인의 다짐을 통해서다. 최근 기후 이상으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양봉인의 다짐이 주목되는 이유다.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 연결고리의 균형이 무너지면 사실상 자연생태계의 회복 또한 어려울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피해 최소화는 가능한 것 아닌가. 그 유일한 대안이 꿀벌이다. 꿀벌은 양봉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자연생태계 보전과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식량을 생산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령 꿀벌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화분매개로 하는 시설과채류 생산에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작물 중 130여 개 이상의 작물이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생물의 다양성 문제와도 직결된다. 특히 꿀벌의 화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최근 겨울나기(월동)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올 초 전국의 양봉농가를 공포에 떨게 하고 숱한 상처를 남긴 군집붕괴현상(CCD)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양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올가을 응애류 방제에 실패한 농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놨다. 양봉농가들 사이에서는 꿀벌응애를 잘 퇴치하느냐에 따라 그해 벌꿀 농사의 절반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벌꿀 농사의 성패는 응애를 퇴치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꿀벌에 기생하면서 매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응애류는 꿀벌응애, 작은 꿀벌응애, 가시응애, 기문응애 등으로 분류된다. 응애를 구제하기 위해 양봉농가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제품이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제품이다. 스트립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사용 방법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대체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전국 양봉농가에서 관행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플루발리네이트 계열의 약품만 사용하다 보니 저항성에 따른 내성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최근 이시혁(서울대) 교수와 김영호(경북대) 교수의 공동연구에 의하면 플루발리네이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 이하 꿀벌보호협회)가 지난 10월 28~29일 양일간 전북 부안군 위도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국립과학원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협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성장전략을 위한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양봉산업 정책 실현 현장을 탐방하는 한편 꿀벌보호협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생태계에 공헌하는 꿀벌의 공익적인 가치를 확산시키고, 꿀샘식물 숲을 가꾸어 꿀벌이 건강한 생태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에 최선을 다하기로 이날 참석자들은 다짐했다. “꿀벌을 기르던 양봉에서 이제는 꿀샘식물(밀원수)을 심는 양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혀온 송인택 이사장은 “농업생태계에서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꿀샘식물을 널리 확보하고 보전하여 건강한 꿀벌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결코 시장과 역행이 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없으므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지자체는 꿀샘식물 식재를 위한 부지 조성은 물론 관리에 따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우리나라는 밀원(꿀샘식물)자원 부족과 벌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아까시나무 단일 밀원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최근 밀원자원 생산성 평가 방법을 새로 정립한 ‘밀원자원 발굴 및 가치평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15개 수종을 대상으로 정확한 밀원수종 가치평가를 위해 생장 및 개화 특성 조사, 화밀 분비량, 꽃 하나당 당 함량, 본당 개화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ha당 꿀 생산량을 조사·분석하여 우수한 밀원수를 선발하여 수행했으며, 수종별 본당 꿀 생산량, 단위 면적당 생산 가능한 꿀의 양을 산출함으로써 수종 간 밀원 가치를 비교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조사·분석한 결과 꽃 하나당 화밀분비량은 백합나무(391.5㎕), 동백나무(357.1㎕), 명자나무(19.8㎕), 매실나무(10.0㎕), 이나무(수:9.7㎕) 순으로 많았으며, 꽃 하나당 꿀 함량도 높았다. 그러나 본당 꽃개화량을 고려하여 본당 꿀 생산량을 추정한 결과 쉬나무(1천206g), 칠엽수(836g), 머귀나무(수:698g), 머귀나무(암:640g), 이나무(수:489g) 순으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전남 순천시의회 김태훈 의원(더불어민주당·조곡·덕연·사진)이 대표 발의한 ‘순천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0월 26일 제26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순천시 문화경제위원회에서 지난 9월 한국양봉협회와 간담회를 하고, 여기에서 논의된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대표 발의하게 됐다. 이번 조례안에는 꿀벌을 사육하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계획의 수립과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경영개선 교육사업도 포함됐다. 또한, 꿀벌 및 양봉 산물과 부산물의 유통·판매사업뿐만 아니라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에 관한 내용 등도 담고 있다. 꿀벌의 화분 매개를 통한 식량 생산증대와 생태계 유지라는 공적 기능은 다른 생물이나 인간의 기술로 대체가 어렵다. 하지만 최근 이상 기후에 의한 서식처와 먹이 환경의 변화, 외래 병해충의 유입 등으로 인한 토종 꿀벌과 양봉 꿀벌이 위기에 처해 양봉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식량 안보와 생물 다양성을 위해 꿀벌을 지키는 양봉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과 병해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국립나주숲체원, 평화의숲과 함께하는‘꿀벌 귀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4일 국립나주숲체원에서 안내판 제막식과 기념식수를 진행했다. 공사는 꿀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건강한 서식지 조성에 동참하기 위하여 이번 활동을 기획하였으며, 지난 9월부터 일반인 모금에 공사 기부금을 더하여 ‘히어리’ 등 밀원수종 약 400그루를 오는 11월 중반까지 국립나주숲체원에 식재할 계획이다. 이정문 총무인사처장은 “이번 밀원수 조성이 꿀벌 수급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자돈전문사료 생산업체 메지온(대표 박동현)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신제품인 ‘밀키원(Milky One·사진)’을 출시했다. 밀키원은 다산성모돈, 환경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생시체중, 이유체중이 낮아진 자돈을 위해 장 건강을 초점으로 개발된 자돈사료다. 예로부터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면 건강한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밀키원은 잘 먹고 잘 배설하고 잘 크는 자돈사료이다. 밀키원은 기능성 곡류부터 양질의 유제품까지 최고의 원료로 조성되었으며, 메지온만의 EGI 개념을 접목해 장 면역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제를 적용하여 자돈의 연변, 설사에 강한 제품이다. EGI개념은 장면역 물질을 첨가하여 새끼돼지의 연변과 질병의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펩티드 단백 적용과 복합 유기산의 삼중 코팅 기술로 새끼돼지의 소화율과 흡수율을 개선했다. 또한 태어날 때 몸무게가 낮은 자돈에게는 고기능성 대용유인 세이프밀키를 급여하면 복당 이유두수를 증가시켜 주고, 이유체중을 향상시켜 준다. 실례로 충남 홍성의 시험농장에서는 세이프밀키 급여 후 분만자돈의 성장과 이유체중을 증가시켜 주고, 위축돈 발생이 감소(5kg 미만 자돈 약 52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최근 일부 지자체가 양봉 농가에 대한 보조 사업지원과 관련해 내년부터 거주지와 등록지가 같은 행정구역 안에 있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양봉 현장에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양봉업은 타 축종과는 달리 양봉업 특성상 거주지와 사업장(등록지) 소재지가 동일한 행정구역 안에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양봉농가는 유밀기에는 꽃을 따라 전국을 다니면서 천연 꽃꿀을 생산하고, 무밀기인 겨울철이 되면 월동에 들어가다보니 거주지와 양봉장 등록지가 한 행정구역 안에 있는 경우는 고정양봉 이외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논란의 발단은 ‘양봉산업법’이 시행되면서부터다. 일부 지자체는 법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거주지를 기준으로 시행해오던 보조 사업을 내년부터는 거주지와 등록지가 같은 행적구역 안에 있어야만 조보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예고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지자체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조 사업은 해당 지자체 예산으로 집행되는 만큼, 관할 소속 농가에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법의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양봉업계는 생활권인 거주지에서 지원받게 해달라고 꾸준히 농식품부와 해당 지자체에 요구하고 있으나, 마땅한 해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