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시장동향회의, 이달 중순 이후 주문 뚝 '날씨탓' 구이류 휴가지·도심지 '희비'...정육류 급식재개 '강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돼지고기 소비에는 ‘반짝효과’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3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8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이달 초까지는 돼지고기 소비가 원활했다. 소비쿠폰 영향이 컸다. 날씨 탓일까. 하지만 중순에 접어들며 주문이 뚝 끊겼다. 다시 약세 국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이류의 경우 휴가지에서는 호황, 도심지에서는 불황 ‘양극화’가 뚜렷하다. 정육류는 학교급식 재개 등에 따라 전지 수요가 늘었다. 소비쿠폰 효과를 통해 돈가스용 등심이 강보합세다”고 전했다. 아울러 “후지는 수입 원료육이 비싼 탓에 여전히 잘 팔린다. 갈비는 무리하게 판매하기 보다는 추석 명절 수요에 대비, 전략적으로 냉동생산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대형마트에서는 다음달 초 소비쿠폰 소진 시점에 맞춰 대대적 할인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하락 시즌이지만, 오히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책·제도 현장·실무 최고 강사진...신청절차 다각·간소화 무료 교육 '동물복지 축산물 증정'...네트워크 통해 적극 홍보 "갈 수 밖에 없는 복지축산"...애로해결·건의전달 창구역할도 올해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을 맡은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김명규 회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 동물복지 교육이 아니다. 동물복지 축산 인식을 개선하고, 동물복지 축산 인증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최고 강사진으로 꾸렸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축산 관련 정책·제도를 가장 잘 알고, 실제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또한 기업, 동물병원 등 동물복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축종별 민간 전문가 강의가 진행됩니다.” 김 회장은 교육생 모집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교육은 법정 의무 교육과정이다. 농장, 도축장, 운송 등 동물복지 축산 관리자는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대상이 따로 한정돼있는 것은 아니다. 인증 준비 농장·업체, 학생 등 동물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더욱이 무료다. 대면참석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인사 공백을 메우고 국정 운영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장관급 6명, 차관급 10명 등 총 16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주요 직책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농촌진흥청장에 새로운 인물이 지명됐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호 단국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지명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1961년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농식품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카데미 대표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농업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농촌진흥청장에는 이승돈 현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선임됐다. 1967년 제주도 출생인 이 신임청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식물병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내에서 연구정책과장,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등을 거치며 농업 연구 및 행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국정 동력을 확보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농업 분야 핵심
[축산신문 기자] 한국흑염소충북도지회(지회장 이만식)는 지난 1일 충북도청 동물방역과를 방문해 김원설 동물방역과장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염소산업 관련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 최상규 재무이사도 함께 참석했으며, 염소 사육 농가가 현재 방역과 질병관리 측면에서 타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이만식 지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염소농가는 방역과 질병 관리에 있어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새끼염소 설사병·흔들이병 예방사업, 구충제 지원, 구제역 백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원설 동물방역과장은 “충북도는 현재 포획비를 포함해 3개 사업에 총 11억1천500만원을 염소산업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충북 염소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등 18개 기관 공동 ‘고체연료 활성화 기획단’ 출범 품질 개선·수요처 확보·설비 확충 등 연내 구체적 방안 마련 가축분뇨가 골칫덩이가 아닌, 전기 생산 자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들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생에너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자체, 발전사, 연구기관 등 총 18개 기관과 함께하는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 공동기획단’(이하 공동기획단)을 지난 12일 공식 출범시켰다. 공동기획단 단장은 농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이 맡아, 고체연료 품질개선, 수요처와 생산설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가축분 고체연료 활성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가축분 고체연료는 지난 2015년 ‘가축분뇨법’ 개정을 통해 제도화됐지만 냄새 발생, 다량의 연소 후 발생하는데 등 품질 문제로 수요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축분 고체연료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2024년 6월 남부발전, 농진청, 농협 등과 협업해 가축분고체연료 시험발전을 한 바 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남동발전과 시험발전을 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중국과 농촌개발 연구·정책분야 경험과 과제 공유 일본, ’18년 이후 첫 장관급 소통… 실질적 협력 약속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인천에서 지난 10일 개최된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지난 11일 개최된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중국 농업농촌부 한쥔 장관과 일본 농림수산성 고이즈미 신지로 대신과도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농업농촌 분야 협력 확대 및 교류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10일 송 장관은 한쥔 장관과 APEC 식량안보 농업장관 회의에서 연구·이론을 넘어 농업 현장과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두 장관은 농촌개발 분야 전문가라 의견이 쉽게 모아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농촌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중 양국이 수년간 코로나 19와 외교적 여건 등으로 인해 다소 정체되었던 농업분야 협력 관계를 복원하고, 실질적인 협력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11일 만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는 양국 간 농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해 338호 신규 참여 …한우·돼지·젖소 온실가스 최대 30% 감축 인증 우유·돼지고기 활용 브랜드 출시…학교급식 시범 공급 확대 기후위기에 축산농가들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에 신규 인증된 농가는 338호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 기술을 적용하여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자발적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탄소 중립 가치 소비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한우, 돼지, 젖소 농가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인증받은 농가는 한우 42호, 돼지 187호, 젖소 109호로, 전년에 비하면 약 1.8배 증가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23년 71호, 2024년 190호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인증 농가 수는 총 599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신규 인증 농가는 저탄소 사양 관리, 가축분뇨 처리 개선,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평균 한우 13.19%, 돼지 29.86%, 젖소 23.07%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김선교 의원, “지역 먹거리 순환체계로 건강·균형 발전 도모” 김선교 의원이 학교급식 등 급식의 질은 높이고 농가의 수익 창출을 통한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관련 3건의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경기 여주·양평, 사진)은 학교·어린이집·사회복지급식소에서 ‘지역 내 생산 농축수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관련 경비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법률안을 지난 11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학교, 어린이집, 사회복지급식소의 공공급식은 위생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급식을 제공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예산상의 부담으로 인해 저가의 수입산 농축수산물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어 급식의 질 저하와 영양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이 발의한 3개의 법률안은 학교급식, 어린이집 급식, 사회복지급식소 급식에 품질이 우수한 ‘지역 내 생산 농축수산물’을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해 지역 급식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생산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한우·돼지고기·닭고기 전반 안정적 공급 분석 계란 9월 이후 가격 하락 전망…소비쿠폰·할인행사 병행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전월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주요 축산 관련 품목의 산지동향을 점검한 결과 한우 공급량은 평년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해 가격도 평년보다는 낮고 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증가한 등심은 가격이 상승세지만, 설도·양지 등은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도 추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폭염과 ASF 발생(7.16)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 닭고기는 폭염·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수입이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과 옥산농협(조합장 곽병갑)은 지난 5일 옥산농협 회의실에서 가축분뇨 퇴비를 활용한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 엄주광 축산과장, 박용국 청주시 농업정책국장, 조백희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등 관련 기관 인사 및 양 농협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축협은 지난 2023년 10월 동청주농협과의 협약에 이어 이번 옥산농협과의 두 번째 MOU를 체결하며, 지역 내 경축순환농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주시 관내 축산농가에서 생산되는 퇴비화된 양질의 가축분을 옥산면 경종농가에 살포함으로써, 축산농가는 퇴비처리 문제를 해소하고, 경종농가는 비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종범 조합장은 “퇴비는 방치하면 폐기물이지만, 농업에 환원하면 귀한 자원이 된다”며 “청주축협이 앞장서 경종농가에 양질의 퇴비를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경축순환농업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병갑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조정현·함안축협장)는 지난 4일 진주축협 회의실에서 정기협의회<사진>를 열고, 축산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협의회 역할 강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진 농협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을 비롯해 농협 축산경제 계열사 지사장, 농협한우지예, 나눔축산운동본부 관계자 등도 참석해 다양한 축산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정현 회장은 “이번 회의가 축협 간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산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의체로 협의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는 9월 함양산청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리는 ‘2025 경남 한우경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내 18개 축협이 각각 1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부산축협과 부산우유도 지원 의사를 밝히며 힘을 보탰다. 또한 지속되는 낙농 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 각종 회의와 행사에서 국산 우유를 적극 활용해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무엇보다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내 축산경제의 위상과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축산경제를 중심으로 축협 간
[축산신문 심근수·권재만 기자]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전형숙·안동봉화축협장)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1천만원의 성금을 부울경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조정현·함안축협장)에 전달했다. 지난 6일 합천축협 회의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사진>에서는 대구경북과 부울경 양 지역 협의회 조합장들을 비롯해 김용준 농협중앙회 이사(상주축협장), 황성택 농협경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이상진 농협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두 지역 간의 협력과 연대를 응원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7월 17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합천군과 산청군 축산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형숙 회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경북지역 조합장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이 피해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축산농가 간 서로 돕는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조정현 회장은 “대구경북 조합장들의 따뜻한 정성과 온정의 손길은 큰 위로가 된다”며 “전달된 성금은 피해 조합에 잘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