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기홍 후보가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돼지가격 보고제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기홍 후보는 이번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가 입법 발의한 ‘축산물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 ·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축산물유통법)에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이 포함되면서 한돈농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기홍 후보는 우선 돼지거래가격 보고제가 한돈농가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육가공업체 또는 대형 패커 중심의 돼지거래 체계를 야기, 소규모 농가 및 협상력이 부족한 농가 피해가 클 수 밖에 없고, 유통비용과 마진도 늘어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돼지거래가격 보고제가 축산물유통법에 포함된다면, 아무리 많은 한돈 육성 지원책도 무력화 될 수 밖에 없고, 한돈농가들은 돼지가격 결정권을 상실, 실질적인 피해자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기홍 후보는 오히려 현재 돼지 거래시 기준가격이 되고 있는 도매시장 가격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고 유통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 충분한 시뮬레이션이나, 한돈농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 현장의 개체 식별 수단으로 ‘이표’ 를 활용할 경우 실질적인 생산성 및 수익 향상 까지 기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다비육종은 윤성규 사장의 취임과 함께 지난 2024년부터 기존의 ‘이각’ 방식을 대체한 ‘이표’ 장착시스템을 도입, 전국의 6개 농 장(직영 5개소, 협력 1개소)에 우선 적용했다. RFID 이표와 일반 이표를 양쪽 귀에 각각 한 개씩 장착, 한 개 이표 가 떨어지더라도 개체 식별이 가능토록 했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이 높아지면서 갓 태어난 자돈의 귀를 절개하는 기존의 ‘이각’ 방 식에 대한 논란과 부담이 커지 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그 결과 단순히 동물복지 개선을 넘어 자돈의 생리적 안정성과 함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이표 장착 이후 생산성 추이를 확인한 결과 이유전폐사율이 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표 장착에 따른 추가비용을 감안한 하더라도 모돈 500두 사육규모 농장 기준 연간 7천6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모돈이력제 지원금까지 감안하면 그 효과는 1억1천만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면역력 저하, 식욕감소, 성장 지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고등학 교에서 ‘1사 1교 금융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청소년들의 금융역량을 강화, 경제·금융에 대한 기초를 다짐으로써 신용 관리와 합리적 소비를 도모하는 한편 혹시모를 금융사기 예방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경제 개념 과 금융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 호응을 얻었다.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 장은 “금융교육을 통한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가치관 정립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상생금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 발족과 함께 돼지가격 보고제 도입을 그 선상위에 올려놓았다. 정부가 밝힌 T/F의 취지대로 라면 도매시장 가격으로 이뤄지는 현행 돼지거래 체계를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판단, 육가공업체들로부터 보고받은 돼지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새로운 돼지거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농산물에 대해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연동을 강조해 온 그간 정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 기대와 달리 산지와 소비자 가격의 흐름이 빈번히 어긋나고 있는 돼지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이번 T/F에 반영됐다는 의미다. 중간 유통-육가공 분명한 ‘차이’ 하지만 산지와 소비자가격의 상호 민감성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국내 양돈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이러한 접근 방법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우선 국내에서 출하되는 돼지의 직접 수요자로서 산지와 소비시장을 연결하고 있는 육가공업계의 역할부터 원물 수준 그대로 중간 유통이 이뤄지는 일반 농산물과 차별화 된다. 공산품 정도는 아니더라도 육가공업체들은 돼지의 도축, 해체 과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1차 가공 제품을 소비시장에 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소모성질병이 양돈 현장의 후보돈 입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종축개량 협회에 따르면 후보돈 입식 동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번식용씨돼지 (F1+합성돈) 이동두수가 올 상반 기 10만3천515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8천 963두 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종돈업계의 질병 리크스 로 인해 후보돈 공급에 심각한 차 질이 빚어졌던 지난해와 단순비교 를 통해 양돈현장의 후보돈 입식 동향을 설명하는 건 무리라는 게 종돈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올들어서도 후보돈 입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 석인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번식용씨돼지 이동두수는 지난 2023년의 11만1 천503두와 비교할 때 7.3%가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육종 김재진 상무는 “종돈장들 대부분 질병에서 벗어났지만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닌 듯 하다”며 “여기에 PRRS 와 PED 등 소모성질병 피해 양돈장들이 후보돈 입식을 늦추고 있는 추세가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양돈농가들 사이에 ‘폐쇄돈군’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물량은 아니더
[축산신문 서동휘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53번째 양돈장 ASF가 발생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6일파주시 소재 2천500두 사육규모 양돈장에서 ASF가 확진됐다. 해당농장은 동물위생시험소 방역관들이 임상 예찰 과정에서 구토, 식욕부진 등의 의심축을 발견,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돈장 ASF는 지난 3월 경기 양주시에서 확인된 이후 4개월 만이며 올들어 네 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은 이에따라 발생지역인 파주시와 인접 4개 시군(경기 연천·양주·고양·김포)에 대해 16일 20시부터 18일 20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57호 농장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양돈장 118호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역학관계가 있는 동일 도축장 방문 역학농장 1천85호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436대의 차량에 대해서는 세척·소독도 각각 실시했다. 특히 방역대 관리지역내 예방적 살처분 대상 양돈장 4개소 가운데 1개소에서 A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16일 바이오기업 ㈜노블젠(대표 김태현)을 방문하여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협력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기술로, 돼지 소장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실제 생체와 유사한 3차원 구조의 오가노이드를 구축하고, 이를 실험에 적합한 2차원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가축 질병 예방 및 사료첨가제 개발 등 축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밀 검증 기반을 제공하며, 향후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정밀한 기능성 평가 시스템을 확보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농촌진흥청이 ‘미래 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우리농UP 미래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의 민간 이전 및 활용 사례를 점검하고, 협력 연구를 통해 축산 현장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돼지 소장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실제 생체와 유사한 3차원 구조의 오가노이드를 구축하고, 이를 실험에 적합한 2차원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블젠은 지난해 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에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씨(이상 기호순)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을 토대로 이들이 꿈꾸는 한돈협회와 한돈산업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기호 1 / 구경본 후보 ▲전북 진안 푸른농장 대표 ▲1966년생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교 졸업 ▲(전)한돈협회 전북도협의회 사무총장, 부회장 / (현)무진장축협 이사 "한돈인들의 ‘방패’ 역할 수행...보험으로 농가경영 안정 냄새대응 법률·행정지원...지부 활동 예산 100% 활용케" 구경본 후보는 내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로서 한돈인의 생존을 위한 ‘방패’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구경본 후보는 우선 냄새 민원에 대해 한돈인들이 혼자 싸우지 않고, 억울하지 않도록 한돈협회 차원에서 법률 및 행정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돼지 질병 대책으로는 발생 신고시 농가가 손해 보지 않도록 100% 보상 체계 도입을 추진, 조기 신고를 유도하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폭락에도 농가 수익을 지키는 보험 도입과 함께 한돈 소비 확대를 위한 품질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돈협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구제역 SOP 개선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민·관·학 돼지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남 영암·무안 지역 발생 사례를 토대로 올 하반기 구제역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개선 대책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반복되는 이동제한, 생축 이동을 둘러싼 정부와 지자체간 엇박자 등으로 인해 많은 논란과 함께 양돈현장의 불만이 고조돼 왔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또 돼지열병과 관련, 청정화 달성를 위한 마커 백신 전면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마커 백신 공급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축사용 에어컨에 대한 세제 혜택과 함께 한시적 전기료 인하를 호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농업 현장에 대한 폭염대책을 지시한 만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최근 양돈현장의 폭염 피해 대책을 마련, 정부에 건의했다. 한돈협회는 우선 에어컨과 제빙기 등 폭염 피해 예방 장비, 기자재에 대한 부가세 환급 및 영세율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 기간 급격히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전기료 인하 대책도 요구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양돈농가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요금이 매년 인상되면서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에어컨 가동을 위해서는 농사용(을) 고압전력이 필수적이지만 전기요금 단가 인상과 함께 여름철(6~8월) ‘계절 차등 요금’의 적용으로 인해 양돈농가들의 전기요금이 3년전과 비교해 2배 이상 급등한 실정이다. 한돈협회는 따라서 폭염 특보 발령 기간만이라도 한시적으로 농사용(을) 전기료 인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돼지의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지원도 정부에 건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하반기에는 돼지 출하두수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이도헌)는 최근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를 토대로 한 양돈 수급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7월 돼지 출하두수는 146만3천두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1.9% 줄며 전반적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는 8월과 9월 150만두, 155만4천두에 이르며 전년 수준(8월 138만7천639두, 9월 140만3천709두)을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전년 출하량(166만2천985두)을 밑도는 161만9천두가 출하되겠지만 11월과 12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올 하반기 모두 967만3천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염이 기록됐던 지난해 보다 올 여름 양돈 생산성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9일 ‘한돈산업 종합 발전 대책 수립 협의체’ 축산환경 개선분과 회의를 갖고 향후 운영 방향을 마련했다.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가축분뇨 대책과 관련, 개선이 필요한 제도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 에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국회, 정부를 통해 개선을 추진 중인 법률이나 정책 모두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들이긴 하나 동시에 추진하는 데는 부담이 클 뿐 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냄새 저감 및 민원 대책에 대해서도 큰 방향이 설정됐다. 단순히 민원에 따른 조치나 대응 수준을 넘어 정확한 냄새 측정을 토대로 그 저감을 위한 컨설팅 및 계도 관리 체계를 구축하자는데 공감이 이뤄졌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과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유관기관 및 산업계, 학계, 농가 등이 참여하는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는 ▲소비자 만족 ▲생산체계 혁신 ▲축산환경 개선 ▲경영안정화 ▲동반성장 등 5대 전략 수립을 목표로 오는 10월까지 가동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