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인 식문화·유전적 요인 등 달라 그대로 대입 부적절 안티밀크 왜곡 정보 바로잡을 정·산·학계 협력 대응 절실 편향된 우유 정보가 푸드 포비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여성이 우유를 섭취하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해외 연구 기사가 확산하면서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웨덴 여성과 남성 10만775명을 대상으로 약 3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발효 우유를 매일 300ml 이상 섭취하는 여성에게서 허혈성 심장질환(IHD)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유전자와 유제품 섭취 문화가 다른 인구에 대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결과를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우유 부작용을 강조하는 연구들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발표되고 있는데, 서구권 국가는 1인당 하루 우유 섭취량이 한국의 7~10배 이상이고, 기타 유제품,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높다. 하루 우유 섭취량이 우유 한컵도 되지 않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김형미 동덕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먹기 때문에 특정 식품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제낙농연맹(IDF)이 매년 발간하는 ‘세계낙농산업동향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낙농 관련 기관과 IDF 전문가들간 긴밀한 협력의 산출물로서 세계 전역 50여개국의 원유 생산, 소비 및 교역 관련 통계자료를 비롯해 공급 및 수요, 낙농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1월호’를 통해 올해 ‘세계낙농산업동향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환경규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확대 영향 우려 ▲생산 부문 2023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1% 증가하며 평년수준을 되찾았지만, 주요 원유생산국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및 남미의 경우 가축 질병과 기상악화로 생산량 증가율이 평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에서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원유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세계 원유생산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는 최근 몇 년간 우유 및 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연평균 증가율이 4.8%를 기록했다. 2024년의 경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사료 작부체계 개발…전 두수 검정사업 참여 의무화 전국단위 원유 수급조절…집유·가공계열화 통합 관리 후계농 육성, 축분처리 효율화, 산·학연계 시너지 창출 ▲시대 변화 대응 선순환 구조 창출을 기조발제자로 나선 한국생명환경자원연구원 정승헌 원장은 ‘경기도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재구조화 방안’ 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 낙농산업에 대한 근본 틀을 다시 짜야 하며 이를 위해선 새로운 시대 변화에 따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캐나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원유수급불균형과 최근 우리나라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양유업의 원유 계약물량 30% 감축 움직임을 예로 들며 “단순 해프닝으로 여길 것일 아니라 집을 새로 짓는 다는 각오로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 전체 원유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농가들로 구성된 조합으로 다른 유업체들보다 여건이 나을 수는 있기는 하나 결코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이 정 원장의 평가다. 국내 축산업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이 낙농이라는 냉철한 진단도 내놨다. 정 원장은 “2002년 FTA 체결 시 전체 농업 생산액은 33조원 중 축산업 생산액은 9조원으로 27%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확립하고 치즈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축산원은 지난 5일 전북 임실군에 수정란 생산용 저지종 젖소 생축 1두를 보급<사진>했다. 저지종 젖소는 홀스타인종 젖소에 비해 산유능력은 약 70% 수준이지만 유지율과 유단백률이 월등히 높아 고품질 우유 및 유제품 생산에 유리한 젖소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저지종 젖소 보급은 축산원과 임실군이 지난해 12월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성사됐으며, 전달된 저지종 젖소는 수정란 생산에 유리한 생리적 수준과 외모가 우수해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저지종 수정란 15개를 임실군에 보급한 축산원은 이번에도 수정란 15개를 추가 보급해 올해 예정되어 있던 총 30개의 보급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매년 수정란 30개와 생축 5두를 임실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이번 저지종 젖소 생축 보급은 임실군 치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실군과 협력해 국내 유가공 산업 발전은 물론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꾸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 속 카제인이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낙농 전문매체 ‘Dairy Reporter’에 따르면 유단백질의 일종인 카제인의 항균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원들에 의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카제인과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PCL)을 혼합한 붕대를 만들어 피부 조직에 상처가 난 쥐 32마리를 3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카제인 함유 붕대 처리를 한 그룹에서 상처 부위가 가장 많이 아물었으며, 14일이 지난 후 거의 완전히 재상피화가 일어나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높은 항균 및 항염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저렴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카제인을 상처 치유 물질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카제인이 가지고 있는 항균 잠재력에 대한 추가 연구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충남 태안군이 낙농관광지 육성에 나선다. 태안군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민간보조사업 참여업체인 ‘더맘유가공연구소(대표 김영선)’와 함께 충청남도 주관 ‘2024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 4차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태안읍 시목리 일대에 민간사업자 주관으로 실내 낙농체험장을 건립하는 등 지역색을 살린 낙농관광지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 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1·2·3차 복합산업화를 촉진하고 창업 및 기업 유치를 활성화해 지역의 경제활동 다각화 및 소득·고용기회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해당 업체는 태안읍 시목리에 낙농체험·전시장(165㎡)과 외부 체험장(1천㎡)을 건립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연계된 로컬푸드 공방 체험 ▲송아지 먹이주기 체험 ▲송아지와 산책 체험 등 다양한 힐링 및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또한, 목초지와 연계된 정원을 조성하고 숙박 및 스테이·컨벤션 프로그램을 검토하는 등 낙농관광이 태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군 관계자는 “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멸균유·대체음료와의 차별성 강조 역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총 132억3천만원 규모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2025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국산우유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에 중점을 둔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25년 우유자조금 예산은 총 132억3천700만원으로 전년대비 0.07%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소비홍보(48억1천800만원), 유통구조(40억원), 교육 및 정보제공(26억8천80만원), 조사·연구(1억500만원), 수급안정(6억원) 등의 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소비홍보 부문에선 국산우유 고유의 강점인 신선함을 적극 어필함으로써 긍정적인 인식으로 환기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유통 전과정 냉장 콜트체인 기반이라는 점, 식품분류체계(NOVA)에서도 1군(미가공·최소가공식품)이라는 점, 낙농선진국과 견주어도 뛰어난 품질이라는 점 등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한다는 것. 유통구조 부문에선 국산우유 및 유제품 수출시장을 신규개척하고 FTA 전면개방에 대비, 신시장 확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교육 및 정보제공 부문에선 푸드마일리지의 중요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업체, 경영난 이유 계약물량 감축 기류…제도 취지 무색 정부, 제도 운영 주체로서 기준 확립·예산 확대 적극 나서야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용도별차등가격제 원칙 하에 원유생산량 200만톤 유지를 위해 정부가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산 유가공품 시장 활성화, 유업체의 국산 원유 구매확대(수입원유 대체)를 통한 자급률 향상, 농가 소득 유지를 위해 2023년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제도참여 유업체는 낙농진흥회와 참여계약서를 체결하고 용도별 물량을 배정받아, 음용유 5만톤, 가공유 10만톤에 해당하는 예산지원을 정부로부터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생산자와 유업체간 용도별 가격·물량조정 협상을 진행, 정부중재 하에 가격은 동결하고 향후 2년간의 용도별 물량을 쿼터의 88.5%(음용유)와 5.0%(가공유)를 적용키로 각각 합의한 바 있다. 유업체들은 제도에 참여함으로써 정부로부터 ‘국내 원유수요기반 확대 및 자급률 향상’을 명목으로 예산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남양유업이 4개 집유조합에게 원유 계약물량 30% 감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유업체들로부터 원유감축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남도가 건강한 젖소에서 생산한 고품질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낙농가 원유 검사를 강화한다. 젖소가 유방염에 걸리면 원유 생산량이 줄고 원유에 들어있는 세균과 체세포 수가 늘어 우유의 질이 떨어지고 다른 젖소로의 감염, 도태율 증가, 치료비용 증가 등 낙농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다. 유방염의 주요 원인균은 포도알균속, 황색포도알균, 대장균 등이 있는데, 최근 환경성연쇄알균, 장알균, 장내 세균 등 주로 축사 내 깔짚, 분변, 토양에 서식하는 환경성 세균에 의한 유방염이 잦은 추세다. 이에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의 세균수, 체세포수 등 위생등급 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젖소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농가에 효과적 치료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유방염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축사 환경 개선 및 소독, 착유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해 고품질 원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정지영 소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농가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원유 검사와 낙농가 질병·위생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질 좋은 우유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A2+우유’ 누적 판매량 2천200만개 돌파 기념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서울우유A2+ 220mL일주일 체험팩’을 출시하고, 이와 함께 굿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체험팩은 220mL 제품 7개로 구성된 체험 패키지로, 지난 4일부터 서울우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이번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울우유에서 제작한 ‘A2+우유’ 한정판 키링&파우치를 증정한다. ‘서울우유A2+우유’는 A2전용목장에서 자란 젖소의 100%국산 원유만을 사용, 체세포수 1등급과 세균수 1A등급을 자랑하며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을 적용해 우유 본연의 신선함과 품질을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우유 섭취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와 고품질 우유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첫 우유로 적합해 건강과 소화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량 2천200만개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우유 우유마케팅팀 조혜미 차장은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건강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출 위한 발판 마련…제품 다양화로 소비촉진 기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66호 기업으로 주식회사 스위트바이오를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2019년부터 ‘에이(A)-벤처스’를 추진,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의 발굴 및 홍보를 위해 매달 1개사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달 선정된 ‘스위트바이오’는 국산 원유 99%와 유산균을 배합한 그리스 정통 제조 방식의 그릭요거트를 개발하고 대량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그릭요거트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스위트바이오는 국내 대표 식료품 판매처를 포함한 36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지난해 26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275%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일본 도쿄의 쇼핑 중심지인 오모테산도에 매장을 개장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수출 등 증가하고 있는 그릭요거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월 하루 최대 100톤의 원유 처리가 가능한 대량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HACCP인증 공장을 준공했다. 스위트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약 21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위트바이오 오종민 대표는 “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관능 평가서 우유보단 치즈서 우세, 유가공 강점 살려야 안정적 생산·소비 기반 마련 위한 설비·기술 지원도 필요 저지 유제품이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기 위한 유가공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관세철폐, 환경문제 등 대내외적 위기에 대응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저지종 육성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저지종 육성사업이 진행 중인 지자체나 조합별로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현재 가장 급선무인 것은 제품생산을 위한 사육두수 확대로, 2010년 민간서 첫 도입된 저지종은 9월 혈통 등록 기준 86농가서 814두를 사육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제주우유, 당진낙협, 목장형 유가공 등에선 일부 제품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제품군이 우유와 발효유에 국한된 상황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원유량은 일평균 3톤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일평균 원유생산량의 0.005% 수준에 그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엔 자체 생산설비로 가공하기엔 원유량이 적어 OEM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마저도 우유 제품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저지유의 특징은 높은 고형분 함량덕에 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