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SF를 진정시키기 위해 ‘극약처방’의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극심한 불편과 함께 경제적 피해가 뒤따를 수 밖에 없는 만큼 그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초 대통령까지 나서 ASF 확산 차단 대책을 지시한 직후 별도의 추가 방역조치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농장, 운반차량, 도축장 예찰 및 검사와 함께 유사질병 오인 방지를 위한 민간 병성감정 기관 활용 대책이 곧바로 시행됐다. 다만 당초 추가 방역대책(안)에 포함됐던 지역간 차단방역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원칙적으로 각 도(道)간 돼지 이동을 제한하되, 도축장 출하 물량은 사전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이동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검토했지만 ‘산업의 생태계가 마비될 수 있다’ 는 양돈업계의 입장을 수용,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2일 “도간 돼지 이동제한시 예상되는 양돈현장의 어려움을 모르지 않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신중히 결정할 사안”임을 전제, “하지만 ASF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미루기는 힘들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돈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친환경 농수산물을 군 급식에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은 지난 11일 일선 군부대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농수산물과 유기식품을 급식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급식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군급식기본법’은 군 급식의 품질 향상과 공급 안정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나, 친환경 급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개정안은 ‘국군조직법’에 따라 설치된 각 군 부대와 기관이 친환경농수산물, 무농약원료가공식품 또는 유기식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급식의 품질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원산지·지리적 표시, 유전자변형농수산물(GMO) 및 알레르기 유발 식재료 표시 위반에 대한 규제뿐 아니라, 친환경 인증을 허위로 기재한 농식품의 취급 제한 조항도 포함했다. 이번 개정안은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에 명시된 국가 및 지자체의 친환경 식재료 우선 구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확대에 분유 재고 급증…수급 불균형 심화 예산·제도적 대응은 진전없어…“정책 전환 시급” 국내 낙농생산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낙농산업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6’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공급량(원유 환산)은 국내 생산과 수입량, 재고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8.9% 증가한 447만3천톤으로 추정됐다. 이중 국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195만톤에 그쳤다. 이는 착유우 두당 산유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오히려 지난해 농가수(소이력제 기준)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5천313호였으며, 젖소 사육두수는 1.9% 감소한 37만5천두로 생산기반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 기준)은 치즈, 버터 등 수입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14.8% 증가한 242만8천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12월 기준 재고량(원유 환산)은 전년 대비 39.8% 증가한 13만3천톤(분유 기준 1만1천톤)에 달해 관세철폐 시대 속에서 원유생산기반 위축과 수급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었다. 설상가상 농경연에 의하면 올해 낙농생산지표도 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상황과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전반적인 설 성수품 가격은 전년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설 차례상 비용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 기준 24개 품목을 조사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20만2천691원으로, 전년 대비 0.3% 낮아졌다. 다만 대과 위주의 선물용 사과와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쌀, 한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 28일 발표된 ‘농업·농촌 분야 2026년 설 민생 안정 대책’의 이행 상황도 집중 점검했다. 설 10대 성수품 공급 실적은 계획 대비 111.5%를 초과해 현재까지 112만 톤이 공급됐으며, 이는 총 공급 계획량의 65.4%에 해당한다. 가격이 높은 대과 사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포도·배·만감류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공급도 확대됐다. 선물세트는 지난해 10만 세트에서 올해 20만 세트로 늘렸으며, 2월 4일 기준 2만6천214세트가 이미 공급됐다. 계란은 미국산을 수입해 대형마트와 식자재 유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해동 원장이 지난 11일 농금원 1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의 주요 성과와 2026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해동 원장은 “농업정책보험 규모가 2024년 63조 원에서 2025년 72조 원으로 확대됐다”며 “농업인안정보험 가입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보험 가입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축재해보험 등 주요 보험 상품의 가입률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은 2024년 95.4%에서 2025년 96.4%로 1%포인트 상승했다. 농금원은 한우 농가의 보험 가입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한우 표준체중을 16.1kg 상향 조정하고, 보상 개월 수를 32개월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한우 수소 사고 발생 시 월령별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하는 구조를 최근 생산성 향상 현실에 맞게 반영한 것으로, 기준 체중 조정은 국립축산과학원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됐다. 소 이외 다른 축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기준 현행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농금원은 2027년을 목표로 비보험작물 재해보험을 시범 도입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과거 보험화 요구가 있었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상남도 축산연구소(소장 손병국)는 2026년 도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종돈 550두(검정합격돈 60두, 자돈 490두)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 축산연구소는 도내 우량 종축 보급을 위해 종돈 분양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도부터는 자돈 분양을 새롭게 도입해 분양 범위를 확대하고 농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종돈 분양농가 17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4%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종돈 분양은 검정합격돈 분양과 자돈 분양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시군별 안배를 위해 검정합격돈은 시군별 1농가 1두 분양을 원칙으로 하며, 두록 수컷과 버크셔 암·수컷, 두록 암컷 등으로 구분해 분양한다. 분양 대상자는 개체별 가격과 분양 이력을 적용해 선정한다. 자돈 분양은 80일 전후의 거세돈과 암자돈을 대상으로 하며, 방역상의 이유로 농가당 선착순 일괄 분양 방식으로 운영된다. 분양요건은 경상남도 내 축산업 허가 또는 가축사육업 등록을 완료한 도내소재 농가(법인)로, 신청은 농장 소재지 시군 축산부서를 통해 연중 가능하다. 손병국 경상남도 축산연구소장은 “신청 농가에 분양 대상 종돈에 대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설 명절을 맞아 명절 음식에 활용하기 좋은 한우 부위와 특성, 조리 방법, 올바른 보관 요령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우는 구이용 외에도 국, 전, 찜 등 다양한 조리법에 따라 부위 선택의 폭이 넓다. 가격이나 선호도에 치우치기보다 음식에 적합한 부위를 고르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우 부위는 대분할 10개, 이를 세분화한 39개 소분할로 나뉜다. 조리 방식에 따라 최적의 맛을 내는 부위가 다르다. 명절 음식에 적합한 부위로는 사태, 앞다리, 우둔, 설도 계열이 꼽힌다. 사태는 근막이 적당히 분포돼 있어 장시간 끓이는 떡국이나 탕국에 활용하면 국물 맛이 깊어지고 식감이 쫄깃해진다. 육향이 진한 앞다리는 곱게 다져 전으로 부치면 풍미가 살아난다. 우둔과 설도는 살코기가 많아 담백한 산적이나 장조림용으로 적합하다. 이들 부위는 영양적 가치도 높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약 20~22g으로 풍부하며, 철분과 비타민 B12 등 미량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반면 지방 함량은 4~7g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구매 후 가능한 한 신선한 상태로 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축산 신기술을 신속히 보급하고 농가별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3월부터 ‘2026년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기술상담’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기술상담은 11월까지 한우·젖소·돼지·닭·염소 등 5개 축종을 대상으로 총 40회에 걸쳐 진행된다. 상담은 소그룹 질의응답 중심의 개별 상담, 신청 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상담, 특정 주제 중심의 강의형 상담 등으로 유형을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농가 여건에 따라 경영, 개량, 번식, 사양관리, 환경, 질병, 조사료, 가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상담 신청을 접수했다. 지난해 종합기술상담에 참여한 농가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종합만족도가 5점 만점에 4.58점을 기록해 전년보다 0.11점 상승했다. 특히 상담 내용을 실제 농장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현업 적용도’가 4.6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는 농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 현장 기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해 가을 파종 지연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동계 사료작물의 생육 저하가 우려된다며, 월동 이후 철저한 재배 관리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전국 동계 사료작물 생육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잦은 비로 볏짚 수거와 파종이 지연되면서 일부 재배지에서 생육 부진이 확인됐다. 충분히 생육하지 못한 상태로 겨울을 난 사료작물은 한파와 폭설에 취약해 냉해·습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고, 피해가 누적될 경우 생육 지연이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동 후 적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배 관리 적기는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이다. 우선 재배지에서는 눌러주기(진압) 작업을 실시해 토양과 뿌리를 밀착시키고, 뿌리 들뜸을 방지해 안정적인 활착을 유도해야 한다. 웃거름 주기는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이른 봄에 실시한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헥타르당 질소 100kg(요소 10~11포), 호밀과 청보리는 헥타르당 질소 60~70kg(요소 6~7포) 살포가 적정 수준이다. 또한 겨울철 폭설과 봄철 강우로 논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꼬를 정비하고,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12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특위 출범 이후 제1차 회의와 태양광·바이오 분야 소분과 회의를 통해 발굴된 현장의 난제를 공유하고, 농어촌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공급 확대 중심의 기존 재생에너지 정책이 낳은 부작용을 짚고, 주민이 주도하고 소득을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 확산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부지·계통·금융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는 의무 부과 중심의 규제 체계를 인센티브 기반의 자발적 참여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원가 보전 대책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 과제도 논의됐다. 농특위 김호 위원장은 “재생에너지는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축”이라며 “특위에서 논의된 규제 개선안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특위 한석우 재생에너지특위원장은 “농어촌 재생에너지의 성패는 주민 수용성과 경제성 확보에 달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은 지난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창녕군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추운 날씨에도 현장에서 방역 활동에 힘쓰고 있는 근무자들에게 방역용품 및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류길년 경남농협 본부장과 함께 창녕군 방역초소에는 유동경 창녕군지부장, 김두찬 창녕축협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지난 3일 경남에서는 창녕군 대합면 돼지농가(2천562두) 자돈 폐사 신고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었으며, 6일에는 거창군 가조면 종오리농가(7천420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였다. 경남농협 류길년 본부장은 “최근 경남에서 ASF와 고병원성 AI 등 가축질병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와 소비자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경남농협은 지자체와 함께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가축질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가축질병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하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반적으로 꿀벌을 깨우는 시기는 입춘(양력 2월 4일)을 전후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꿀벌 사라짐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농가들은 부족한 꿀벌 개체수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꿀벌을 깨우는 시기도 그만큼 빨라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꿀벌의 겨울나기(월동)를 전혀 하지 않는 사례까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양봉인들은 꿀벌을 일찍 깨워 그만큼 산란을 많이 받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겨울 추위가 한풀 꺾인 최근 들어 중부권에 있는 양봉 현장에서는 지난해 가을, 겨울나기(월동)에 들어간 꿀벌 깨우기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벌통 내검을 진행하는 양봉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지난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꿀벌 사라짐 현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의 상황을 종합하면,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농가마다 대체로 많게는 50%, 적게는 20~30% 정도의 꿀벌 사라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농가들이 꿀벌 분양을 위해 평소보다 사육 군수를 늘려 사육함에 따라 올해는 꿀벌 분양 가격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