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원장 (한국축산경제연구원) 2030년 수급전망을 위해 향후 사육농가 감소 추세, 돼지고기 수요변화, MSY 변화, 모돈수 감소, 도축두수 변화, 돈육 수입량 등을 고려해 모두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보았다. ◆시나리오 1 -현재 수급상황 지속 사육두수 1천만두 유지 폐업이 지속되면서 한돈농가수는 3천727~2,894호(‘15년 농가수의 76%~58%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인해 전체 사육두수는 꾸준히 늘어 2030년 돼지도축두수가 1천808만~1천855만두, 국내산 돈육 생산량은 89만~91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30년 국내 돈육수요량은 131만5천톤으로 예상되고,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및 철폐)와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34만톤 내외로 전망, 돈육 자급률 약 68~69%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되기 위해선 농가측면에서 관세철폐 이전에 경쟁력 있는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가되 도축·가공측면에선 우수 브랜드경영체 중심의 대형패커화 구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제도측면에서는 탕박기준 등급제
이상철 부원장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수입돈육의‘관세제로화’시대로 접어들었다. 축산강국과의 연이은 FTA체결과 발효로 수입돈육에 대한 관세가 매년 낮아지고 있는 상황. 원산지에 따라서는 이미 관세없이 수입된 돈육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는 만큼 자급률 확보가 한돈업계의 ‘발등의 불’이 됐다. 하지만 각종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국내 사육기반 조차 장담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의 기고를 시리즈로 게재, 악화일로의 대내외적 산업환경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는 한돈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FTA체결로 인해 미국과 유럽산은 2021년, 캐나다산은 2027년에 냉장 삼겹살을 비롯한 모든 수입돈육에 대한 관세가 철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재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려는 특단의 노력이 없으면 국내 소비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저렴한 수입산 돈육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가올 2030년에도 현재 수준 이상의 돈육 자급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기반 안정과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와 도축·가공 단계에서 높은 수준의 품질·위생관리로 품질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조 규 용 조합장(가평축협)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농민들은 어려운 살림에서도 십시일반 출자금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즉, 협동조합의 주인은 농민들이며 농민들이 직접 선거로 뽑은 조합장은 농민들의 대표자이다. 농민들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협동조합을 정부에서는 마치 정부소속 조직인 것처럼 좌지우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협동조합의 주인인 농민대표자와 아무런 협의 없이 자기들 멋대로 농협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협동조합은 정부기관이 아니다. 농민들이 출자해 만든, 농민들을 위한 단체이다. 그러므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일방적으로 입법 발의한 농협법 개정안은 인정할 수 없으며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다. 특히 농협법 제132조 축산특례 폐지는 축산업 말살정책이자 헌법에 위배되는 사항으로 원천무효이다. 축산특례는 2000년 축산인들의 조직인 축협중앙회를 정부가 농협에 강제로 통합할 때 제정된 조항이다. 축산특례로 인해 농·축협통합법은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으로 인정
황 성 구 교수(한경대) 근육 내 미세한 지방이 눈꽃처럼 고르게 축적된 쇠고기는 맛과 향이 좋고, 씹는 촉감도 부드러워 소비자들에게 매우 높은 값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최상급 쇠고기 (1++ 등급)는 현재 전체 쇠고기 생산의 25%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한우의 육종개량 역사도 짧고 사양관리기술 면에서도 잘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근내지방도 한 가지라도 제대로 올리려 하면 꽤 많은 기술들이 도입되어야 한다. 우선 근내지방도는 유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마블링능력이 높은 우수혈통의 정액뿐만 아니라 암소의 혈통도 매우 중요하다. 혈통이 우수하게 갖추어져 있지 아니하면 사료영양적 조절기술이나 사양관리기술만을 가지고는 1++ 등급 40% 이상을 넘기가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개량과 사료영양적 조절기술이 일체가 되어야 60~70% 이상의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사료영양적 조절기술에서는 비타민 A 조절기술이 제일 두드러지게 알려진 기술인데 이웃나라 일본은 거의 모든 농가에 이 기술이 이미 도입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 기술 도입이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비육시기에 사료 내 비타민A의 함량
박 규 현 교수(강원대학교) 1988년의 생활상을 담은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방영되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신드롬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끈 이유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가족들의 사랑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음악시장에서는 1990년대의 음악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이는 멜로디가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패션에서도 나팔바지가 새로운 유행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말해 현재는 복고(復古)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처음에는 야생동식물들을 수렵 및 채집 하면서 구석기 시대까지 살았다고 한다. 신석기 시대에 농업이 시작되면서 농경사회가 되었으며 수렵과 채집을 하던 때보다는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되어 공업사회가 되었고 20세기 초에 공기 중의 질소를 이용하여 질소비료를 생산하게 되었고 잉여 곡물이 발생하면서 축산이 활성화되었다. 이후 전 세계적인 발전과 인구의 증가가 이루어져 동물성 식품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고 이에 따라 축산도 생산성 향상의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 악취 등의
박 기 노 전무(㈜선진)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는 수입육 구이전문 무한리필식당 및 체인들을 보면서 ‘트렌드코리아 2016’ 에 나온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이란 표현이 떠올랐다. 개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어떤 사람과 사물은 다른 것과 구분하고 차별화 할 수 있는 표식으로서의 이름이 필요하고 또 일단 이름을 가지면 그 이름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자신이 만든 제품의 성능(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끊임없이 그 성능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다른 것과 구분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가진 이름을 브랜드라고 하면, 가격에 따른 성능(품질)의 비율 즉 가성비와 브랜드는 같은 지향점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브랜드의 진화, 가성비의 약진’ 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으로 본다. 가성비가 약진한다는 표현은 괜한 허세로서 이름에 현혹되지 않고,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통해 좀 더 현명한 소비를 한다는 표현으로 해석이 된다. 주관적 가성비 평가를 통한 소비시대에, 우리 한돈육의 총체적인 가성비는 얼마나 되고 또한 수입돈육의 가성비에 비해 얼마나 높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이러한 의문 해소에, 노학자 윤석철 석좌
임한호 김포축협조합장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장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법을 모르고 활용하지 못하면 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조차 누릴 수 없다는 말일 텐데 필자와 같은 장삼이사(張三李四)들 입장에서 법이란 가까이 하기 어려운 괴물이나 진배없다.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농협법개정안과 그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굳이 어려운 말을 쓸 것도 없을 것이다. 농협법은 농민조합원의 이익을 지킬 농협의 육성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법이다. 말하자면 농협이 농협법의 ‘수요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법 개정작업도 수요자의 동의나 충분한 의견수렴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정부는 이번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실질적인 의견수렴도 생략한 채 입법예고를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일선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장들과의 대화마저 기피해온 정부의 법 개정작업을 지켜보면서 “혹 정부는 농협법 개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농협인들을 형사법 적용대상자로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갖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번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을 완전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축산업의 전문성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협동조합원칙과
유 재 석 대표((주)계흥) 컨설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이라고 한다. 같은 물이라도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고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듯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원자재를 가지고 양계사육을 해도 농장마다 성적이 모두 다르다. 양계업계가 갈수록 어렵고 안팎으로 도전과 시련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사육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양계산업도 설 땅이 없다. 특히 육계 병아리 생산비가 양계선진국의 2 배가 넘고 사료원료인 곡류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우리로서는 양계산업의 경쟁력을 갖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양계산업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고 성적향상을 통한 원가절감만이 생존을 위한 대안이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양계 분야에도 전문가의 컨설팅 사업을 활성화 시킬 것을 권한다. 양계농장은 과거 규모가 작고 부업 형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컨설팅이 필요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육계 및 산란계 사육 가구당 평균 7만수 내외이므로 이제는 설비 자동화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농장마다 그 농장에 맞는 사양 매뉴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ICT장비를 설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따라서
이 승 윤 대표(한별팜텍) 세균감염병에 걸린 가축을 치료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경제적손실’을 줄임과 동시에 ‘동물복지’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다. 반면에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염려되는 사항은 혹시나 ‘잔류항생제’가 축산물을 소비하는 소아나 임산부와 같은 특정 소비자에게 특히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항생제내성균’ 출현으로 시민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우리나라의 ‘잔류항생제’ 검출률은 2014년 기준으로 0.21%로 약 500건당 1건 정도여서, 향후 더 노력이 필요하지만, 검출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검출된 항생제는 페니실린, 퀴놀론,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테트라싸이클린 등이 주류였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잔류 관리는 비교적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항생제내성균’의 출현은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위협이다. 항생제에 세균이 노출되면 항생제 내성을 가지는 세균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고, ‘항생제내성균’은 내성인자를 다른 세균에게도 전해줄 수 있다. 또한 ‘항생제내성균’은 여러경로를 통해 병원에 유입되면 ‘병원내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투자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항생제를 찾고 개발하는
왕 영 일 대표(금가돈) 필자가 처음 양돈업에 뛰어들었던 1988년은 소규모, 영세농가들이 전업규모로 전환하는 바람이 한창 불던 시기였다. 많은 농장들이 전업화 대열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종돈개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일관사육 농장의 경우 500두면 된다’, ‘1천두는 돼야 한다’ 는 등 전업규모 기준을 비롯한 소소한 논란도 적지 않았지만 수입개방 시대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믿음속에 농장들 나름대로 규모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1990년대로 접어들며 UR(우루과이 라운드)의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경쟁력제고사업은 이러한 규모화 추세를 뒷받침하며 1만두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도 속속 등장하기에 이른다. 일부 지역에서는 현재의 파이프스톤 사업과 유사한 협업단지화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1만두 전후 규모의 농가는 대부분 파산, 농장 주인이 바뀌고 협업단지도 개인소유화 되어 버렸다. 이러한 상황에 지금은 적정 전업규모가 3,000두 수준까지 확대됐다. 정부에선 FTA에 따른 보상으로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이라는 이름의 또다른 경쟁력제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업계에서 지금까지 너무나도 당연시 돼온 경쟁력제고 방안의
순백의 우유는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소가 된다. 우유는 사람에게 필요한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수분의 6대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영양적으로 거의 완전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유는 열량에 비해 영양소 함량이 높은 ‘고영양밀도 식품’ 이다. 현대인의 비만은 ‘고영양밀도 식품’과 반대인 열량은 높으나 영양소 함량이 낮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과다 섭취가 주원인이라는 점으로 볼 때, 식단에 우유를 포함시키면 열량은 높지 않되 영양균형은 갖춘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정부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당류 줄이기를 위해서도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의 주원인으로 밝혀진 단음료 대신 당류가 조금밖에 들어 있지 않은 우유로 바꿔 마시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바쁜 삶과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양균형식사를 하기가 어려운 경우, 하루에 1~2컵의 우유를 마시면 식사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우유, 열량 비해 영양밀도 높아 식단 영양균형·비만 예방 도움 골다공증 억제·혈압 조절도 완전식품 우유, 평생 음용습관 어릴적부터 적극 길러줘야 인류는
박 규 현 교수(강원대) 현재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한 가지가 먹는 것이다 보니,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우리가 아는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 모든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의 대부분이 음식의 맛 뿐 만 아니라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넘치는 정보 속에서 축산은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일까? 축산신문(2016년 2월 10일)의 기사를 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2015년 11월에 홈페이지 회원(432명)과 농업관측센터 소비자조사패널(476명)을 대상으로 축산업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축산업을 긍정적(62.1%)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그 이유로 응답자가 선택한 것은 ‘동물성 단백질 등 필수영양분 제공’, ‘농업·농촌을 유지하는 역할’, ‘식량안보를 유지하는 역할’ 등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부정적 이유로 ‘환경문제 발생(수질·대기오염, 악취 등), 동물질병 발생(구제역, AI 등), 부정유통행위(둔갑판매, 원산지 위반 등) 등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긍정적 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축산물 소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