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검정 참여율 66%…305일 유량 평균 1만205㎏ 기록 전국 대비 1천677㎏ ↑…소득·품질 향상 효과 ‘뚜렷’ 전국 최고의 검정농가에 경기 가평 장원목장이 선정됐다. 농협 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는 지난 12일 농협안성팜랜드 종합행사장에서 ‘제32회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전국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대회에는 농협경제지주 안병우 축산경제대표,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오용관 회장(경북대구낙농농협 조합장), 홍성낙농축협 최기생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아산축산농협 천해수 조합장을 비롯 참여농가와 유관기관 등 낙농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우유군능력검정사업 전국평가대회 대상은 경기 가평 장원목장 송병기 대표에게 수여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얻었다. 장원목장의 305일 보정유량은 1만1천632kg으로 전국 검정농가 평균 보다 1천427kg 높았으며, 분만간격은 379.5일로 평균 449.8일 대비 70.3일 빨랐다. 송병기 대표는 “검정사업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TMR 배합비를 짜고, 발정, 임신가능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사육두수제한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유기산·농약 등 독성 흡입 방지 최적화 응애 방제작업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최근 양봉 현장에서 응애류 퇴치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농약, 유기산(개미산·옥살산) 등의 물질은 꿀벌 관리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를 다루는 사람의 폐·신장·신경계에는 치명적인 독성을 띤다. 특히 연소 및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나 증기를 흡입할 경우 건강에 큰 위협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양봉농가에서 응애 살충 및 소독 등의 방제 작업 중, 연기 흡입에 의한 호흡기 이상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의 한 양봉인은 “작업할 때마다 마스크를 써 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방독면을 쓰고 나서야 두통과 기침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봉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의식이 높아지자, 꿀벌을 연구하는 전문 기업 ㈜바이오비(대표 하성섭)가 양봉작업에 특화된 방독면<사진>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 안전인증(KCs)과 유럽 CE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개미산·옥살산·농약을 모두 차단 가능한 고성능 정화통이 장착되어 있다. 제품은 전면형으로 설계되어 호흡기는 물론 눈까지 보호할 수 있고, 대형 코팅렌즈를 통한 넓은 가시성과 김 서림 방지, 습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천연꿀 생산량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여파로 매년 생산량이 급감하자 양봉업계에서는 꿀벌생태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정부에서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있다. 국내 천연꿀 전체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아까시꿀’이 올해 이상기후에 따른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이상저온 현상에 의한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아까시꿀 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 따라 양봉농가들은 앞으로 양봉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불안과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꿀벌 사라짐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듦에 따라 더 이상 생계유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불안감은 더 증폭되고 있다.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은 애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상기후로 흉작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올해 천연꿀 생산량은 지난해 2만 톤보다 30% 감소한 약 1만4천톤 내외의 벌꿀이 생산될 것으로 업계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Varroa destructor·진드기)는 꿀벌에게 기생하며 꿀벌의 어린 유충과 성충의 체액을 빨아먹는 진드기 일종으로, 매년 양봉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군집으로 생활하는 꿀벌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해충 중 하나로, 꿀벌이 응애에 감염되면 꿀벌은 정상적인 발육을 하지 못하고, 응애 개체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경우 벌무리(봉군)의 세력이 크게 약화하여 결국 봉군 전체를 잃게 된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양봉 현장에서는 꿀벌응애 구제를 위해 플루발리네이트(Fluvalinate)·아미트라즈(Amitraz) 성분 계열의 응애약을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사용해 왔다. 이들 제품은 스트립제 형태로 만들어져 가격대가 저렴하고 취급이 손쉽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에 따른 이들 약품에 대한 내성 우려가 커지면서, 유기산(개미산, 옥살산) 과 같은 친환경 약제가 최근 들어 양봉 현장에서 눈에 띄게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 산의 경우 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취급하는 사람과 꿀벌 모두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개미산과
"국산 벌꿀, 지역의 맛을 담아야" 한상미 양봉과장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와인은 땅과 기후, 햇살과 바람,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함께 만든 한 병의 이야기입니다. 와인을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 바로 ‘떼루아(Terroir)’입니다. 이는 포도를 키우는 토양, 기후, 경사도, 고도, 재배 환경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포도 품질에 영향을 주며, 결과적으로 와인의 맛과 향을 결정한다는 개념입니다. 한마디로 지역의 특성이 제품의 고유성을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벌꿀을 연구하다 보면 와인 생각이 자주 듭니다. 벌꿀은 꿀벌이 꽃에서 모은 꿀샘(꽃꿀)을 벌집에 저장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천연 감미료입니다. 여기에는 당분 이상의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꿀의 맛과 향, 색, 점도, 유용성분 등은 꿀벌이 언제, 어디서, 어떤 꽃의 꿀을 모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똑같은 아까시꿀이더라도 강원도 철원의 아까시꿀과 경북 안동의 아까시꿀은 향도 다르고, 성분도 차이를 보입니다. 이처럼 꿀도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농축산물입니다. 벌꿀을 둘러싼 자연환경은 해마다 다릅니다. 같은 지역의 아까시나무라도 봄철 기온과 강수량, 나무 생육상태에 따라 개화량이 달라지고 꿀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천연꿀의 진위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탄소동위원소비 분석’ 장비를 도입, 무료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벌꿀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 신뢰 확보와 정직한 생산자 보호를 위한 꿀의 진위 검증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국산 천연꿀을 대상으로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을 시행해 관내 농업인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섰다. 벌꿀 탄소동위원소비 분석은 벌꿀 속 탄소동위원소비 비율을 측정해 자연산 벌꿀과 외부 당이 첨가된 가짜꿀을 과학적으로 판별이 가능한 신뢰 높은 검사 방식이다. 천연꿀은 주로 C3 식물에서 꿀을 채취하기 때문에 벌꿀의 탄소동위원소비 값은 평균 -23.5‰로 낮다. 반면에 설탕이나 고과당 시럽은 C4 식물(옥수수, 사탕수수)에서 만들어져 탄소동위원소비 값이 더 높아 보통 -17% 정도를 나타내므로 진위 판별에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양평군 관내에서 양봉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양봉인을 대상으로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순수 벌꿀로 판정된 제품에는 ‘품질보증 스티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해외에서 들어오는 신종 가축 질병 발생에 대비, 백신 비축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LSD)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국내 없던 해외 가축질병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확 달라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9월, 럼피스킨은 2013년 10월 국내 농장에서 첫 확인되며, 국내 질병으로 상재화된 상태로 국내 축산업을 괴롭히고 있다. 이제 경계 1호 가축 질병이 됐다. 이렇게 해외 질병은 언제라도 국내 질병이 될 수 있다. 유비무환 태세를 갖춰야 한다. 온난화 등 영향 유입 위험성 고조 수의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해외 가축 질병으로 가성우역, 아프리카마역, 블루텅 등을 우선 꼽는다. 질병 특성, 해외 발생 현황 등 위험도를 반영한 결과다. 가성우역은 염소, 면양 등에서 발생한다. 고열, 괴사성 구내염, 위장염, 폐렴 증세를 보이다가 대부분 폐사에 이른다. 한동안 아프리카 서부지역에서만 나왔지만 1990년대 중반 중동을 거쳐 2000년대 이후부터는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아프리카마역은 주로 등에모기(Culicoides)에 의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순연)이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지역 배달앱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9개 지원의 정예 단속 인력 20개 반 42명이 이번 단속에 투입된다. 이는 지난 3월 통신판매 정기 단속 시 배달앱에서 원산지 거짓·미표시 업체가 전체 위반 업소의 84.9%(90개소)를 차지하는 등 원산지 표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전체 원산지 표시 대상 업체 중 18.2%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농관원은 서울 단속 인력 12명과 타 지역 정예 인력을 일시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을 위해 전국 사이버 모니터링 요원 400명이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담당 지역을 사전 모니터링했으며, 이를 통해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단속을 벌이게 된다. 주요 단속 내용은 ▲외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여 조리하는 행위 ▲동일 품목의 외국산과 국내산 식재료를 혼합하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원산지 표시란에 여러 국가명을 표시하고 실제로는 가격이 낮거나 소비자가 기피하는 국가산만을 판매하는 행위 ▲음식점 농축산물 9개 대상 품목의 원산지를
협회 “가격 상승은 정부 규제 탓…사육 기준 전면 유보해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부가 계란 가격 상승을 둘러싼 담합 의혹으로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산란계협회가 계란 고시 가격을 주도적으로 설정한 뒤 회원사들이 해당 가격을 따르도록 유도하거나 강제해 시세를 인위적으로 올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협회 경기도지회 등 3곳을 조사했다. 대한산란계협회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산란계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을 정부 정책 탓으로 돌렸다. 전체 소비량의 80%를 차지하는 난각번호 4번(0.05㎡/마리)을 없애고 더 비산 3번(0.075㎡/마리)을 생산하도록 강제함에 따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줄고 생산원가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계란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계란 생산량 부족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하는데 정부는 엉뚱하게 농민들의 담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사육 마릿수 감소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특히 계란 가격 상승 상황에 대한 정확한 원인진단과 이에 따른 대책이 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지난 12일 우박 피해를 입은 충북 제천시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사진>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일대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이 지역은 지난달 28일 국지성 폭우와 함께 지름 1~2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이날 방문한 농가에서는 우박으로 인해 어린 사과(유과) 표면이 깊게 패이거나 잎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다수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 농가는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큰 우박 피해는 처음”이라며 “농작물재해보험이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금원은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험사업자와 협력해 손해평가와 보험금 지급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농금원 서해동 원장은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농업인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 제도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정성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2024년도 종합업적평가 최우수 조합 선정에 따른 농업인 지원용 차량을 전달받았다. 지난 9일 진행된 전달식에는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해 맹석인 농협서울본부장, 정종대 농협사료 대표이사, 박철진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양계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은 물론 조합원 환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조합 창립 이래 최초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 연속 종합업적평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양계농협이 명실상부한 전국 최우수 협동조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양계농협 정성진 조합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합 사업 참여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조합원과 임직원 덕분에 종합업적평가 2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실익 증진과 양계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협동조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달받은 업무용 차량은 양계 조합원 생산물 취급 및 농가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축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3일 여름철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스템은 소, 돼지, 닭 등 주요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하여 농가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한우, 젖소, 돼지, 닭의 가축더위지수(THI)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기반으로 가축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농가에서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통해 매일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온 변화에 따른 맞춤형 사양관리가 가능해지고,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스템은 또한 여름철 가축 관리 요령도 함께 제공하여 농가의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농진청은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도 제시했다.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여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이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