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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계탕 중국수출 첫 선적…의미와 전망

대륙 도약점…세계인 입맛 잡는다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통관 절차 완료 후 7월말~8월초 시판 예정
수출 첫해, 3백만불…3년차 1천500만불 예상
한국산 고급이미지 구축 위해 ‘공동CI’ 제작

 

우리나라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이 드디어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
삼계탕이 한류를 이끄는 대표 한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출은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육계협회, 수출 5개사(하림, 참프레, 농협목우촌,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와 우리 삼계탕의 중국 첫 수출 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된 초도물량은 20톤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받은 국내 삼계탕 수출작업장 5개사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군산항을 통해 중국 상해, 청도, 광저우와 위해항 등으로 수출된다. 이 후 중국 당국의 포장 표시 심의와 통관절차가 완료되는 7월말~8월초 이후 중국내 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현지 바이어를 통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식자재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정부가 하루 인삼 섭취 권고량을 3g으로 제한하고 있는 만큼 주의문구를 포장 겉면에 새겼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중국 바이어 펑안궈씨는 “현지실사를 다녀보고 안전한 식품을 중국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수입을 결정했다”며 “맛 또한 훌륭해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삼계탕 수출은 지난 2006년 중국 정부에 수입을 요청한지 10년만에 깐깐한 검증과정을 거쳐 수출문을 열게 됐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이동필 장관은 “수출 준비 과정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중국 수출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역·위생 지원은 물론,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추가 협의·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판촉 등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삼계탕 수출을 위해 다양한 홍보도 이어질 방침이다.
우선 앞으로 중국으로 수출되는 삼계탕에는 한국산임을 알릴 수 있는 ‘공동CI’를 부착해 수출된다.
공동 CI는 삼계탕의 뚝배기 이미지와 태국무늬를 활용해 한국산 삼계탕의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산의 고급 이미지 구축과 중국산 삼계탕의 둔갑 판매·위조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더불어 자율적 민·관 협의체인 ‘삼계탕 중국 수출협의회’를 구성, 수출업체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품질 및 가격기준을 마련하고, 현지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중국시장 진입 및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중국내 첫 시판되는 시기에 맞춰 스포츠마케팅(중국 프로축구 리그 연계 대규모 시식 등), 권역별 대형유통매장 집중 판촉, 온라인과 홈쇼핑 입점 및 연계 판촉, K-FOOD Fair ‘삼계탕’ 특별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현지 바이어를 연계한 개별 판촉을 수출업체별 지원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중국내 삼계탕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 중국 CCTV연계 삼계탕 다큐 제작 방영, 중국 영화관과 연계한 광고 송출, 한류 드라마 및 중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 등에 PPL추진 등 현지 주요 방송매체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수출작업장에 대한 검역위생 관리 지도·감독 등 안정적 수출지원을 위한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현재 육계업계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계탕 수출로 인해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중국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업체간 자조금을 조성해 홍보에 힘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삼계탕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첫 해 우선 300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년차에는 1천500만불(한화 약 177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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