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에 따라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합의 자체예산 2천600만원을 긴급편성 지원 했다.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긴급하게 진행되는 일제 예방접종의 경우 영세 사육농가는 행정기관에서 접종비 전액을 지원받지만 전업농가의 경우 별도의 접종비 지원이 없이 일제 접종이 진행 돼 거창축협은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 경감과 효율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예산 지원이 필연적인 것으로 판단, 자체 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예산지원 뿐 만 아니라 조합의 수의사와 직원들이 포함된 인력풀 가동으로 인력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백신 접종이 가능 하게끔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구제역 일제 예방 접종의 누수가 발생치 않도록 했다.
이번 지원은 구제역 예방접종에 소요되는 농가부담 비용을 일정부분 조합이 부담해, 노령화로 백신접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관내 수의사를 동원 예방접종을 대행함으로써,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감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창열 조합장은 최근 발생한 구제역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일으키는 만큼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해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도록 당부하며 “각 농장마다 철저한 소독과 방역강화를 통해 거창군이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 해 줄 것”을 강조했다.
거창축협은 예방접종사업 기간 중 50두 이상농가에 대해 접종비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