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PED를 예방하려면 비육사 내 PED 바이러스 순환차단도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지난 2014~2015년 PED가 발생했던 양돈장의 후보돈·저산차복에서 PED 재발이 종종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농장을 대상으로 중화항체를 검사한 결과 비육돈(출하예정돈)에서 PED 중화항체가가 매우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백신연구소는 PED 증상과 피해는 없었지만, 비육사 내에 야외 PED바이러스가 순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비육사에 동거하고 있는 후보돈이 PED 바이러스를 번식돈군으로 전파시키는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보돈·저산차복에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중화항체 검사를 통해 비육사 내 PED 바이러스 순환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원 중앙백신연구소 기획마케팅본부장(수의사)은 “차단방역이 PED 예방의 핵심”이라면서도 “일단 발병한 후에는 백신접종 등을 통한 빠른 면역수준 향상이 농장 생산성을 안정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