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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손병갑의 세계를 보는 눈 <7>

  • 등록 2017.05.17 10:56:21
[축산신문 기자]


FAO, 열악한 동남아 축산환경 지적
‘마치 방안에 있는 코끼리같은 느낌’
수요급증에 따른 무분별한 축산이 질병위험 키워
체계적 대응없이는 자칫 수백만의 건강해칠 우려


‘동남아 축산은 마치 방안에 있는 코끼리같은 느낌’. 지난 2월 FAO는 동남아지역 육류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법적으로 통제되지 않은 축산농가들이 무분별하게 생산에 뛰어듬에 따라 수백만명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FAO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동남아 지역 육류수요는 5배이상 늘어났다. 지난 1960년대에 1인당 8.7kg였던 것이 2015년에는 50kg로 500%이상 늘어났고 이 추세는 금세기 중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단백질 식품수요 증가와 식단변화로 폭발적인 육류소비 증가세를 보였고 다른 나라도 세배이상의 소비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무분별한 축산업 확대로 질병위험도 함께 커졌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축산물 식품안전과 질병예방분야 법제화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즉 식품안전과 소비자 신뢰를 보장하는 시스템이 미비함은 물론, 밀집사육으로 가축위생과 동물복지가 취약해지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질병이 만연되고 있지만 예방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전염성 질병중 70%가 가축으로부터 전염되는데, 세계화로 인해 상품이나 생체동물이 국경을 쉽게 넘나들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또는 과거의 질병이 출현하면 방역당국에서부터 축산농가나 상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 질병예방과 대응수준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런데 동남아 지역에선 흔히 가축생산과정에서  나타난 병원균의 위협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경계를 넘어 사람과 동물간에 만연되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FAO 수의국 후란 루브로스 박사는 인간과 가축 모두에게 미칠수 있는 취약점을 찾아내고 치밀하면서도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관계자들의 세심한 관심과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세계 동물사료시장, 남아공 파리농장에 주목
하루 110톤 쓰레기가 단백질사료 23.5톤과 비료 50톤으로 재활용
남아공 AgriProtein사, 음식물쓰레기로 파리유충 키워 고단백 사료 생산
세계 43개국이 관심 - 금년 미국등 20개 파리농장 설립,  2027년엔 200여개
전문가, 향후 15년내 음식물 쓰레기의 사료전환이 자연스러운 시기 올 것


남아공의 파리농장이 지구촌 가축사료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프타운 근교에 있는 이 농장은 음식물쓰레기와 목장분뇨등을 재활용해서 파리 85억 마리와 유충(구더기)을 키워 가축사료로 만드는 세계최대의 상업용 파리농장이자 사료공장으로 지난 2014년 11백만 불의 투자금으로 농장을 설립해서 현재 가동 중인데 음식물 쓰레기→단백질 사료생산이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때문에 세계 각국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투자의향이 쇄도하고 있다.
파리농장의 생산공정은 파리를 산업적 규모로 사육해서 알을 대량으로 부화시킨 후 유충인 구더기를 식품과 도살장쓰레기, 가축분뇨등 유기물 쓰레기로 키우는 방식으로 유충이 일정한 크기로 성장하면 수확하고 건조시켜 사료로 가공한 후 MagMeal이라는 브랜드로 양계, 양돈, 양어사료로 판매한다. 현재 매일 케이프타운시내 레스토랑, 호텔, 도축장 등에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 110톤으로 85억 마리 파리와 여기서 부화된 유충을 키워 매일 22톤의 단백질사료를 생산해냄은 압착기름과 50톤의 비료를 얻고 있는데 유충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수익은 대략 하루 1만여 달러 수준이지만 세계 각국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쓰레기처리비를 줄이면서 자원재활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케이프타운 농장만 해도 매년 9만여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최대 7천여 톤의 곤충사료를 얻어내기 때문이다.
CEO 제이슨 드류씨는, ‘금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등에 동시다발로 농장설립을 위한 설계를 마쳤으며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각 농장은 자동화와 최종수요자의 요구조건별로 대략 15∼23백만 달러의 건축비가 소요될 예정인데 표준공장모델은 각 지역의 폐기쓰레기 일 125톤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되 단계적으로 일 375톤, 500톤 등으로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griProtein사는 이미 미국과 EU등에 이 사료의 판매승인을 확보했으며 호주, 중동 등 세계 각국에 특허 확보와 전담팀 구성을 마쳤는데 세계 43개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DF-Korea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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