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이 7.7% 성장에 그쳤다. 지난 10년간 매년 20~30% 성장했던 것과 비교할 때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2016년도 수출상위 20대 업체(점유율 90%)를 대상으로 수출실적을 집계해 100%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2천95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표 참조
2016년 2천745억원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총 2억6천100만불(전년대비 10.6%↑) 어치를 수출했는데, 당초 목표로 잡았던 2억7천만불에는 조금 못미친다.
지난해 수출액 중 원료는 1천400억원으로 전년 1천317억원보다 6.3% 늘어났다.
완제 수출액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1천55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제 가운데 화학제제는 937억원(10.0%↑), 생물학적제제 245억원(11.4%↑), 의약외품 35억원(2.9%↑), 의료기기 340억원(5.6%↑) 수출실적을 보였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는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대(對)중국 돈육 수출 길이 막히면서 시장이 줄어드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된 것이 주요 수출부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업체들이 시장개척 등에 매진해 지속성장을 일궈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의 경우 그간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등 다시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