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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버틸만큼 버텼다”…동약가격 속속 인상

업계, 원료가 오름세 장기화 따라 ‘불가피’ 호소
내부 흡수 감내불구 ‘더 이상은’…인상폭 최소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동물약품 업체들이 올 들어 동물약품 출고가격을 속속 올리고 있다.

그간 원료가격 인상분을 업체 내부에서 흡수해 왔지만, 이제는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동물약품 원료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세를 탔다.

동물약품 원료가격은 비타민류, 항생제류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3배 이상 다 올랐다. 특히 일부 비타민류는 10배 이상 비싸졌다.

원료가격 인상은 중국발 환경규제에서 출발했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의 경우 대다수 원료를 중국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에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많은 생산시설이 폐쇄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료 생산이 큰 차질을 빚었고, 원료가격 인상으로 돌아왔다.

국내 업체들은 이렇게 원료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치열한 경쟁구도 탓에 그동안 쉽사리 출고가격을 올리지 못한 채 내부에서 그 피해를 떠안아 왔다. 하지만 원료가격 급등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보유 재고를 모두 소진하면서 결국 출고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

업체들은 인상폭을 최소화하려고 애썼다면서도 이번 출고가격 인상은 원료가격 급등이라는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입선 다각화, 공동구매 등을 통해 원료구입을 안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중국 외 마땅한 원료구매처가 없을 뿐 아니라 품질 차별화 차원에서 경쟁사와 같은 원료를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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