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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장 번식용 씨돼지도 직수입

최근 90두 도입…퇴교배로 자체 모돈라인 구축
높은 위생도·산자수 기대따라…종돈업계 ‘촉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순종돈은 물론 번식용씨돼지도 일반 양돈장의 직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종돈장에 대한 불신이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데다 제도적으로는 수입을 막을 방법이 없기에 종돈업계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양돈컨설팅업체인 A사는 최근 덴마크로부터 일부 순종돈과 함께 번식용씨돼지 90두를 수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 양돈농가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수입된 번식용씨돼지는 퇴교배를 통해 해당농장에서 자체적인 모돈라인을 구축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번식용씨돼지는 덴마크 종돈회사인 덴브래드사로부터 최근 분리된 종돈장들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반 양돈장에서 번식용씨돼지를 직수입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산자수와 위생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A사 관계자는 “종돈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실산자수만 해도 국내에서 입식한 번식용씨돼지와 비교해 3~4두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외부 입식돈으로 인한 각종 돼지질병 유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양돈농가들이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번식용씨돼지를 직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가을철에도 40두를 수입, 양돈농가에 공급해 현재 교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종돈이 아닌 경우 캐나다산을 제외하면 미국산과 EU산 생돈수입시에 일정액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덴마크를 비롯한 EU산의 경우 올해 관세는 6.5%다.
종돈업계에서는 극히 일부 농장의 사례인 만큼 지금 당장 국내 종돈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국내 적응 과정에서 위험성도 큰 만큼 시범도입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순종돈을 직수입하는 양돈장이 늘고 있는데다 번식용씨돼지 역시 국내 정착 여부에 따라서는 타 양돈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한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 박한용 회장은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유전력이 우수한 종돈은 국내에 다 들어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부분 철저한 방역을 통해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종돈의 품질이 평가 절하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종돈이 아닌 경우 수입돈에 대해서도 이력 및 질병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면밀히 짚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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