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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송아지 생산두수<상반기> 증가 불구 가격상승 ‘왜’

소규모 농가 줄고 일괄사육 농가 늘어…거래량 감소 원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상반기 송아지 생산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두수는 감소해 평균 거래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에서 발표한 한우수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말까지 한우 송아지 생산두수는 44만4천두로 전년대비 1.1%증가했다. 올해 초 송아지 생산두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송아지 거래가격은 지난해 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가축시장의 거래두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해 송아지 가격은 크게 올랐다.
5월 누적 한우송아지 거래두수는 4만5천832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천77두보다 적었다. 평균 거래가격은 두당 355만6천784원으로 지난해 평균가격 322만8천816원보다 약 33만원 정도 높게 형성됐다.
송아지 거래량 감소의 원인에 대해서는 일괄사육 농가의 증가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3월말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시장이 휴장을 했지만 작년에도 2월에 구제역이 발생해 가축시장이 한 달 동안 문을 닫았다. 
올해 3월말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3월 27일부터 4월 23일까지 약 4주가 가축시장이 휴장을 했고, 올해 4월 가축시장의 거래두수는 4천212두(’17년 1만2천300두)에 불과했다. 
가축시장을 운영하는 일선축협 관계자들은 소규모 농가의 감소와 대규모 일괄사육농가의 증가가 송아지 거래량 감소의 직접적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축협의 가축시장 관계자는 “우량 송아지의 주요 공급원이던 소규모 번식농가들은 대부분 폐업을 했고, 지금은 대규모 일괄사육 농가들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들 농가의 경우 좋은 송아지는 농장 내에서 거세해 비육을 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송아지만 골라 장에 내보내니 송아지의 자질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두수 또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번식농가의 육성을 통해 송아지 가격을 안정시키고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평축협 윤철수 조합장은 “예전부터 양평은 소규모 농가들이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들 소규모 농가들이 대부분 폐업을 하고, 지금은 대규모 농가들 위주로 구성형태가 달라졌다”며 “한우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형질의 송아지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우선인데 소규모 번식농가들이 사라지면서 그런 중요 공급처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한우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소규모 번식농가를 육성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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