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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남성우 박사의 ‘相生畜産’ / 63. 우리가 해서는 안 될 일들

식품 안전·냄새 저감·질병 방역 ‘대명제’
기본 위에 바로 설 때 밝은 미래 보장

  • 등록 2019.01.16 10:30:04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외국산 축산물의 수입은 증가하고 자급률은 떨어진다. 유통시장은 급격히 변하고 외국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사라진다. 축산냄새 때문에 못살겠다고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지자체마다 축산조례를 더 강화한다.


▶ 한국의 축산은 기로에 서있다. 농업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축산인데 아무리 어려워도 기본에 충실하고, 제대로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축산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들을 살펴보자.


▶ 식품안전은 가장 중요한 명제다. 식품안전과 관련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① 항생제는 수의사 처방에 따라서 사용하되, 휴약기간을 반드시 준수하자.
② 유방염을 치료한 젖소의 우유는 폐기하자. 
③ TMR, TMF 사료나 자가배합사료 제조 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자.      
④ 사용이 금지된 동물약품은 절대로 팔지도 말고 사용하지도 말자.
⑤ 사료작물 재배 시 농약을 뿌렸다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수확하자.


▶ 국산 축산물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우리는 편리한 축산만을 추구했지, 생산성 향상이나 생산비 절감에는 소홀했던 건 아닌가.
① 소를 TMR이나 TMF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자. 생산비가 많이 든다.
② 사료작물을 재배하여 조사료비를 절감하자. 논에다 사료작물을 심자.
③ 비육돈·비육우에게 육성사료를 급여하지 말고 비육전·후기사료를 급여하자. 
④ 빨리 비육하는 데만 주력하면 에너지의 과도한 공급으로 오히려 손해다.
⑤ 양돈에서 MSY를 24두 이상으로 높이자. 우리는 평균 18두, 선진국은 29두다.
⑥ 육성률을 높이자. 어릴 때 폐사율이 높은 것은 관리 잘못이다.
⑦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자동화시설을 적극 도입하자.
⑦ 농장을 고용인에게만 맡기지 말고 내가 직접 참여하자. 가축은 주인을 알아본다.
⑧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진다.


▶ 가축분뇨 자원화에 매진하자. 이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必環境)시대라고 한다. 분뇨의 자원화가 미흡하므로 냄새문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다.
① 가축분뇨 저장시설을 반드시 설치하자.  
② 노천에 분뇨를 쌓아놓고 방치하지 말자. 비가 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③ 비가 올 때 분뇨를 슬며시 흘려 내보내는 불법을 저지르지 말자.
④ 분뇨처리가 감당이 되지 않으면 스스로 사육두수를 줄이자.
⑤ 축산 냄새를 줄이는 노력에 전력을 다하자.  
⑥ 가축의 코 높이에서 축사공기를 관리하자. 가축의 코 높이는 사람과 다르다.
⑦ 축사 내외부에 공기 질 측정 장치를 설치하고 관리하자.     
⑧ 축사 청소 시, 물 사용을 최소화 하자. 수분이 많은 분뇨는 처리가 더 힘들다.


▶ 가축질병 관리를 철저히 하자. 방역이나 질병 컨트롤은 축산농가의 몫이다. 방역의 실패는 경영의 실패보다 더 치명적이다. 방역은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다. 설마 하다가 큰 일 난다.
① 외부인의 축사 출입이 완전히 통제 되고 있는지 점검하자.
② 출입 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주인이 직접 확인하자. 
③ 겨울철에 소독장치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자.     
④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자. 하는 시늉만 해서는 안 된다.
⑤ 닭· 오리 등 가금의 경우 철새가 접촉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자.
⑥ 백신을 접종하는 날은 주인이 반드시 함께 실시하자. 고용자는 주인과 다르다.
⑦ 힘들고 어렵더라도 백신주사는 제대로 하자. 요행을 바라다가 일을 망친다.
⑧ 질병예찰을 철저히 해서 조기발견에 주력하자. 늦을수록 피해가 크다.
⑨ 농장주변에서 죽은 철새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자.
⑩ 이상 가축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하자. 피해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 국내산 유통시장이 수입육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유통채널은 일단 바뀌고 나면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① 국산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자. 광고 횟수를 늘려야 한다.
② 그냥 좋다는 홍보가 아니라 왜 좋은지를 홍보해야 한다.
③ 소홀해왔던 국내 축산물 브랜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④ 수입축산물을 홍보 판매하는 유통점에 대한 판촉 지원은 하지 말자.
⑤ 자조금은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 안전성 홍보에 집중하자.
⑥ 단순한 축산물 기증행사는 효과가 없다. 인도적 기부는 별도 기금으로 하자. 
⑦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을 적극 홍보하자. 소비저변을 확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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