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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시장 눈뜨고 뺏길 수 없다”

개별기업 넘어 양돈업계 차원 시장공략 대책 절치부심
자조금, 유력기업 잇따라 접촉…국산 확대 ‘모델’ 제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가 HMR(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금 대로라면 돼지고기의 가장 큰 수요처가 될 것이라는 HMR시장이 수입돈육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지난해 3조원 시장을 넘어 올해는 4조원대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돼지고기 시장에서 파급력도 급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혼밥족의 증가속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음주단속 강화, 미투운동 확산에 따른 회식감소로 인해 돼지고기 수요에 절대 비중을 차지해온 외식소비가 줄고 있는 반면 배달음식과 더불어 HMR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산 돼지고기를 원료육으로 한 제품이 일부 출시되고 있지만 수입육 의존도가 높은 대형육가공 및 식품가공 전문기업에 밀려 그 존재감은 미미한 실정이다. 더구나 HMR 원료육으로서 국내산 돈육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
HMR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HMR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대부분이 원재료의 원산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며 “단가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국내산 돈육 사용은 생각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HMR시장이 확대될수록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위기가 찾아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HMR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국내 양돈업계가 소매를 걷어부쳤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이하 한돈자조금)는 HMR 제품의 국내산 돈육 사용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아래 이달 1일부터 국내 유력 육가공업체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있다.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해소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한돈자조금은 이를 위해 이달초 일부 육가공업체와 첫 미팅을 갖고 격주간 정례모임을 이어가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육가공업체와 접촉하는 등 그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돈자조금 정상은 사무국장은 “제품이 됐던, 시스템이 됐던 국내산 돈육사용을 확대할수 있는 모델을 HMR 시장에 제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당초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HMR추진단 구성방안도 검토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질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기업들과 직접 부딪혀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