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유지사료 원주제1공장이 ‘수퍼피드’로 새롭게 탄생했다. 수퍼피드(대표이사 김인홍)는 CJ 계열사로 2002년 11월에 삼양으로부터 인수한 이후 삼양유지사료로 유지해오다가 사료부문만 떼어 지난 7월 1일자로 사명을 ‘수퍼피드’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 것. 수퍼피드란 이름은 CJ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명으로 이를 보더라도 앞으로 진로를 짐작케 한다. “수퍼피드는 대기업에서 하기엔 부담스런 부문에 치중할 것입니다. 보조사료라든가 기능성 사료부문에 치중하되, 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이 강원도인 만큼 강원도가 전통적으로 비육이 강한 점을 고려, 비육사료를 특화할 계획입니다.” 김인홍 수퍼피드 초대 대표이사는 이처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면서 수퍼피드를 떠올리면 축우와 양견사료 전문으로 각인되도록 해 나갈 계획임을 거듭 밝힌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축종별 전문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이다. 즉,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양견사료와 기능성 축우사료로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이 축우와 양견사료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모회사인 CJFeed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그동안 2차년도에 걸쳐 30여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시설 개보수를 완료했는가하면 사원의 복리후생문제까지도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놨단다. 따라서 앞으로는 전사원과 함께 회사인지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는 김 사장은 “축종별로 이미지를 리뉴얼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면서 양견사료는 이미 이미지리뉴얼을 마치고 5백톤에서 1톤으로 판매물량을 늘린 상태고, 비육사료 역시 제품명도 리네임하는 등의 이미지 제고에 착수했으며 낙농사료는 리뉴얼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힌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시설 효율화를 위한 보완 작업과 제품 이미지 제고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보다는 차별화를 위한 전략에 역점을 둘 계획임도 덧붙인다. 실제로 CJ가 삼양유지사료를 인수할 당시는 자체물량 2천톤, OEM 2천톤으로 4천여톤에 불과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자체물량 6천톤으로 늘린데다 OEM 6천톤으로 이미 1만여톤을 훌쩍 넘긴 상태다. 앞으로는 자체물량 7천톤, OEM 8∼9톤까지 늘린 계획이며, 3년후에는 자체 1만톤으로 총물량 1만3천여톤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견사료 시장에서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 업계 5위내에 들 수 있도록 이미 양견사료 중심으로 시설을 갖췄다고 말하는 김 사장은 양견사료 시설 뿐만 아니라 향후 수퍼피드가 지향할 사료부문인 축우분야에도 이미 완벽한 시설을 갖췄다면서 주목받는 회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한다. 김 사장은 CJFeed에서 사료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의 CJ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CJ맨이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24일 수퍼피드로의 새출발을 계기로 사원 단합대회도 갖는 등의 화합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인력과 조직의 중요함도 잊지 않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