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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가구당 우유 섭취 증가…구매비용은 줄어

농경연 1분기 분석 결과 구매량 0.2%↑·구매액 1.9%↓
유업계, 코로나19 여파 적체 대응…공격적 할인판매 원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구당 우유 섭취는 늘어난 반면, 우유 구매 비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음용유 구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2%늘어난 4.3kg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대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음용유 구매액은 1만960원으로 1.9%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실시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자 국내 유업체들이 잉여유를 소진시키기 위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강도 높은 할인판매를 펼친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전체 백색시유 소비량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우유급식물량이 소비처를 잃자 유업체들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분유와 멸균유 생산에 집중하면서 소비촉진 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정에 두고 오랫동안 섭취할 수 있는 멸균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음용유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우유에 비해 멸균유의 가공원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를 조금이라도 더 처리하기 위해서 할인판매를 계속 해야 하는 유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적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음용유 구매량이 증가한 것을 마냥 달가워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유업체의 잉여유 소진을 위한 노력으로 1분기 윈유소비량(105만7천톤)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음에도 온화한 동절기 기후로 젖소 생산성이 높아져 1분기 원유 생산량(53만톤)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 3월 기준 분유 재고량은 5.6% 늘어난 9천820톤을 기록해 잉여유 처리 문제는 여전히 시급한 현안으로 남아있다.
게다가 올 여름 폭염이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2분기와 3분기 원유생산량은 각각 0.9~1.3%, 0.5~0.9%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급조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해가며 원유소비에 매진하고 있다. 낙농업계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고 있지만 수급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온전한 학교우유급식의 재개가 불투명하고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유소비촉진을 위한 정부·낙농·유업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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