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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농협중앙회 이사<4> 안현구 한국양토양록조합장

조합장 의견 충분히 공유…이사회에 녹여낼 것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4년 경험 바탕으로 품목축협 대변에 앞장

설득·협력·양보하면서 최선의 결과 도출


7월 1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안현구 농협중앙회 이사(한국양토양록조합장)는 “연임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품목축협 조합장들에게 감사드린다. 품목축협을 대표해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했다.

안현구 이사는 특히 축종별로 보면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한 수급불안 문제가 발생한다며 품목축협과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협하는 수급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는 “품목축협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농협중앙회 내에서 축산은 소수에 속한다. 그 축산 안에서도 품목축협은 소수이기 때문에 항상 소외되기 쉬운 위치에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있다. 개인이나 우리 조합의 이익을 생각하기에 앞서 전체 품목축협 공공의 이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현구 이사는 지난 4년 동안에도 농협중앙회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품목축협의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무엇보다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미허가축사 적법화, 청탁금지법 개정, 가축분 퇴비 부숙도 의무화 등 축산 전반에 걸친 굵직한 현안 해결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무엇보다 품목축협의 어려움 해결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 예로 고병원성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봉냉해 등 각종 질병과 재해발생 시 자금(1천800억원)이 적기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중앙회를 설득했다. 또 금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은 유가공조합들을 위해 지난 5월 150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안현구 이사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이 취약한 축산물에 대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수급 안정자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해 축종별 지원액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현구 이사는 농협중앙회 내에서 축산경제 조직의 위상에 대해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조직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축산업의 현재 위상과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라는 큰 틀 안에서 축산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 축협 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신중하게 논의해 봐야 할 부분이다.”

안현구 이사는 이어 지난 4년간의 경험이 앞으로의 4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농협중앙회 이사회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조합장들로 구성된다. 단순하게 원하는 주장만을 강하게 펼친다고 해서 받아들여지는 그런 환경이 절대 아니다. 때로는 이해관계가 상반될 수 있고, 의견차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설득하고, 협력하고, 양보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4년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는 방식을 배웠다. 앞으로의 4년은 그런 경험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품목축협을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수차례 언급하면서도 방법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하며 균형감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이사로 재임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 이유는 바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입장과 생각이 얽히는 속에서 내 주장만을 강하게 펼치는 것은 결코 영리한 방법이 될 수 없다. 지난 4년간 그것을 배웠다. 축산분야 이사들과 호흡을 맞추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품목축협의 생각을 충분히 녹여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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