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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실험 없이 구제역·ASF 소독제 허가 길 열려

검역본부, 대표 바이러스 소독제 효력실험 체계 연내 구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계 유일 질병별 실험체계 개선…시간단축·국부유출 방지

업계 “이제라도 환영”…새 바이러스 질병 대응력 강화 기대


내년 상반기부터는 외국에서 실험을 하지 않아도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부터 3년 과제로 소독제 효력실험 개선방안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 바이러스를 선정하고, 그 실험을 통해 다양한 바이러스 질병에 대해 소독효력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올해 안에 구제역·ASF 소독 효력실험을 대체할 대표 바이러스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협의회, 고시 개정 등을 거쳐 대표 바이러스를 통한 소독 효력실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검역본부는 그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3년 연구과제, 고시개정 등 일정을 감안할 경우 시행시기가 너무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구제역·ASF 소독제 효력실험은 동물약품 업계 요구가 큰 것을 감안해 내부 지침을 서둘러 마련, 내년 상반기 내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표 바이러스 실험만으로도 구제역·ASF 소독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소독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표준실험실에서 구제역·ASF 효력실험을 해야만, 그 소독효력을 인정받았다. 그 효력실험을 전부 외국 실험기관에서 한다.

이에 따라 동물약품 업체들은 제품당 1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고, 외국 실험실에서 소독 효력실험을 진행해야 했다.

그 제품이 100종이 넘으니 구제역·ASF 소독제 효력실험에 수십억원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꼴이 돼버렸다.

실험 결과에서는 (희석배수가 다소 달라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효력이 없다고 판정난 소독제는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질병마다 소독제 효력실험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렇게 “한국은 유난스럽다”는 조롱까지 듣는 소독제 효력시험이다. 

검역본부는 이번 개선을 통해 시간·비용 낭비 뿐 아니라 국부유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대표 바이러스 실험 체계를 구축한다면, ASF와 같은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 질병에 보다 신속·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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