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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우유자급률 47.7%…역대 최저

지난해 유제품 원유환산기준 244만2천톤 수입…국내시장 점유율 과반 넘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경연 2030년 43.6% 전망…제도적 시장보호 대책 마련 시급


국내 우유소비 시장을 향한 외산 유제품의 거센 공세로 우유자급률이 하락세를 거듭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촌경제원이 최근 2021년 농업전망대회에서 발표한 ‘젖소 수급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유제품 공급량(원유 환산 기준)은 2019년 대비 4.1% 증가한 461만9천톤으로 1인당 원유 소비가능량은 2015년 76.1kg에서 연평균 2.4%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85.8kg 집계됐다. 이제는 유제품이 국민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식품으로 정착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외산 유제품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의 소비량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산 기준)은 2019년 대비 6% 증가한 244만2천 톤을 기록하면서, 수입 유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3.9%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대비 8.7%p 상승한 것이다. 

반면 원유생산량은 지난해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로 1.9% 늘어난 208만8천 톤으로 집계됐으나, 예년 수준(205만~210만톤)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유자급률은 47.7%에 그쳐 2015년(56.5%)에 비해 10% 가까이 하락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하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란 것이다. 

농경연은 향후 소폭의 증감은 있겠으나 전체 사육 마릿수의 감소세가 예상되면서 2030년 원유생산량은 200만2천 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영세한 소규모 낙농가들의 폐업이 증가하고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규모화와 전업화가 지속되면서 생산성은 소폭 향상될 수는 있겠지만 전체 사육 마릿수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

이와 반대로 FTA 체결에 따른 관세율 인하와 무관세 할당량 증가 그리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유제품 선호 욕구 등의 영향으로 유제품 수입량이 2030년에는 268만7천톤으로 늘어나면서 우유자급률은 43.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 유제품에 대한 우려의 시각과 보호장치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FTA체결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왔지만, 별다른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유제품 수입량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낙농산업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국산 유제품 시장을 더 이상 외산에 내주지 않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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