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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절기 관리, 농장 성패 좌우>이레 / ‘한라산 이끼 방지 워터컵’

오염 걱정 없이 365일 신선한 물 공급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이끼 등 오염물질 발생 억제…급수 온도 상승 차단

급수조 자주청소하는 번거로움 해결로 노동력 절감


한라산 물통으로 알려진 (주)이레농업회사법인(대표 탁동수, 이하 이레)은 1998년 창업하여 급수기 한길만을 걸어온 물통 전문 업체다. 이 업체는 2021년 신제품으로 이끼 청소 없는 이끼방지 목장용 한라산 워터컵을 개발, 특허출원에 이어 5월초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워터컵은 가축들의 물 공급용으로 젖소와 한우, 가축사육에 연중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겨울철 물이 얼지 않도록 열선이 달린 물통으로 여름에는 신선한 물을 공급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공급하여 4계절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소들이 사료나 조사료를 먹다가 그대로 물통에 있는 물을 먹으면 입가에 묻어 있던 사료나 조사료가 물통으로 떨어져 물이 썩고 더러워지고 청태라 불리는 녹색조류 이끼가 발생하고 물에서 역한 냄새가 나면서 소들도 선뜻 물을 먹는 것을 기피하게 된다. 대부분 축사에 설치된 물통은 겨울철 물이 얼지 않도록 열선이 달린 물통이다.

하지만 여름엔 소들이 사료나 청보리를 먹다가 그대로 물통에 물을 먹으면 입가에 묻어 있던 사료나 조사료가 물통으로 떨어져 물이 썩고 더러워진다.

2~3일에 한 번씩 물통을 청소해도 사료 한번 주고 나면 다시 더러워진다. 소들도 물통이 더러워지면 윗부분에 있는 물만 조심해서 핥아 먹는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이번에 ㈜이레농업회사법인에서 특허를 신청하고 5월부터 공급할 한라산 이끼 방지 워터컵이다.

물통을 잘 관리만하여도 여름철 혹서기와 겨울철 혹한기에 도움이 된다. 물통내 사료찌꺼기와 청태제거가 급한일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방관하기 쉽고 겨울철 따뜻한 물공급으로 추위로 인한 한파에 도움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가축사육에 바쁜 여름철이면 높은 기온으로 물통에 이끼와 사료찌꺼기, 곤충의 사체 등이 물통과 급수라인 및 닙플을 오염시키고 있고, 물맛도 변하게 한다. 가축들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섭취, 농가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주고 있다. 

젖소나 한우의 경우 대부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사료찌꺼기와 함께 물통에 발생하는 이끼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몇 차례 물통에 녹색 조류(이끼)가 끼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 만약에 소들이 물을 핥아먹는다든지 등의 물 섭취행동에 변화를 보이거나 사료섭취량이 감소할 경우에는 물 섭취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동물 복지 측면이 아니라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한다.

탁동수 대표는 이끼와 찌꺼기가 발생하지 않는 물통 개발 동기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축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축사에 설치된 급수기는 물을 먹는 과정에서 입에 묻은 사료들이 물속에 떨어져 급수통 내부의 물 전체를 오염시킨다. 이 때문에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유해한 미생물 형성이 이뤄져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이로 인한 성장의 저해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간 제품은 여름철에 급수조에 형성되는 이끼로 인한 비위생적 환경으로 오염된 급수가 불가피했으나 이번에 개발 공급되는 이끼 발생 억제 한라산 워터컵은 첫째, 급수조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유해균의 발생을 원천봉쇄하여 청소가 필요치 않은 것은 물론 태양열로 형성되는 청태 이끼 발생을 막는다. 둘째는, 급수구를 별도 설치하여 급수조를 덮어서 여름철 태양열에 의한 급수의 온도상승을 막았다.

물통 청소는 3∼4개월에 한 번씩 배수구를 열어 수조물만 교체해 주면 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기술과 기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며, 신제품 출시기념으로 한라산 워터컵을 그동안 이용해준 축산농가에 감사의 보답으로 일정기간 할인행사로 공급할 예정이다.

탁동수 대표는 “급수기 만들기 34년의 경험과 기술축적의 노하우로 축산업의 규모화· 기업화에 맞는 급수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며 “급수기 청소를 위한 불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고 신선한 물 공급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농가 관리 인력감소 효과와 부가가치 상승으로 농장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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